[매일 말씀 묵상] 세상의 외형은 지나가나 주의 일은 영원하다

본문: 고전 7:25-40

♦오늘의 말씀

아내가 있는 사람도 굳이 갈라서지 말 것이며, 아내와 헤어진 사람도 새로 아내를 구하려고 하지 말 것이다(27절).
물론 다시 아내를 얻는다고 해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며, 처녀가 결혼한다고 해서 죄를 짓는 것은 아니다(28절).

바울은 미혼이든 기혼이든 현재의 상태에서 종말론적인 삶을 살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나가는 외형에 매이지 말고 영원한 것, 곧 주의 일에 힘쓰는 것이다.
이는 종말에 일어날 일을 현재로 기억하며 결국 없어질 것에 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살 것이다(29절).

결혼한 사람은 주의 일에 마음을 쓰기보다 배우자로 인해 세상일에 더 마음을 쓰게 된다(32-33절).
결혼한 남자든, 결혼한 여자든 배우자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세상일에 마음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재혼하지 않은 여자나 처녀는 자기의 몸과 영혼을 주님께 거룩하게 드리기 위해 주의 일에 마음을 쓴다(34절).

어떤 남자에게 약혼녀가 있는 경우 자기의 처신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거나 더욱이 약혼녀가 혼기가 지날 만큼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할 경우 결혼하는 것이 낫다(36절).
그러나 굳이 결혼할 이유가 없고 자신의 정욕을 절제할 수 있다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낫다(37절).
약혼녀와 결혼하는 것도 무방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더 잘하는 편이다(38절).

한편 남편과 사별한 여자의 경우 재혼은 가능하나, 반드시 믿는 자와 해야 한다(39절).
하지만 바울이 판단하기를 재혼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것이 행복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판단은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을 받아 한 말이다(40절).

7장 전체를 통해서 바울은 모든 금욕주의자들에 반대하여 결혼은 악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주를 섬기는 것이 우선이며 결혼은 당연히 허락된다.
미혼남녀의 결혼은 물론 이혼이나 사별한 자의 결혼도 허용된다.
다만 허용된다고 해서 반드시 권장할만한 것은 못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주님을 섬기는 마음의 나누어지는 것이 문제이다.

지나가는 외형을 근심하거나 거기에 자신을 내어맡기지 말 것이다.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오직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전 15:58).
그의 수고도 그의 인생도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묵상 기도

아버지...
세상의 외형은 다 지나갑니다.
하오나 세상의 현실 속에 있는 자는 지나가는 외형에 매이곤 합니다.
주의 일을 염려하기보다 세상일을 염려하여 마음이 빼앗깁니다.
무시로 두 마음을 품는 자가 여기 있나이다.
세상을 향한 정욕과 탐심은 여전하며 그로 인해 내 안의 곤고함이 더해집니다.

아버지여...
덧없이 지나가는 피조물들이 나를 에워싸고 있나이다.
사냥꾼의 올무에 갇힌 새가 어찌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나이까?
저 영원을 사모하나 이 세상에 매이는 종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아버지...
세상이 십자가에 못박은 자, 나 또한 세상을 십자가에 못박습니다.
변하고 지나가고 사라지는 모든 것을 십자가에 못박습니다.
나의 자랑,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이옵니다.
사역도 반응도 실패도 평판도 사람도 다 지나가옵니다.
결코 헛되지 않은 수고, 주의 일에 힘쓰다 당신의 품에 안기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묵상선교회 #서형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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