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주해 묵상]하나님의 섭리 안의 인생, 약속의 길에서 이탈한 인생

본문: 창 19:27-38

♦오늘의 말씀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그가 소돔을 위해 중보기도를 드렸던 자리에 도착한다. 그는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다.

이전에 롯은 눈을 들어 소돔과 고모라가 에덴동산처럼 풍요하고 애굽 땅처럼 비옥한 것을 보았다. 이제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땅의 결국을 보고 있다.

소돔과 고모라는 결국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하고 말았다.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기억하시고 롯을 그 땅에서 내보내 구원하셨다.

한편 롯은 자기가 원해 하나님이 배려하신 땅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한다. 하나님의 심판이 내렸던 장소에 가까이 있기가 두려워 산에 올라가 거주한다. 그 산은 동쪽 모압지방의 산속으로 추정된다. 하나님이 은총으로 주신 소알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안전을 찾고자 산으로 간 것이다.

후대 이스라엘의 강력한 대적자들은 모압과 암몬이었다. 혹자는 본문의 배경이 이스라엘이 모압과 암몬에게 당한 모욕을 이들의 치욕적인 기원을 명시함으로써 앙갚음하고 있다고 본다. 어쨌든 롯의 결국은 치욕 속에서 내적 외적 파산으로 결말을 맞이한다.

롯의 인생은 약속의 담지자 아브라함과 함께 시작하였다.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창 12:4). 그는 일찍 아비 하란을 여의고 본토와 친척을 떠나 아브람을 따라 간 것이다. 한 때 아브라함과 함께 하였으나, 소유가 많은 것 때문에 그를 떠나간다. 이때부터 그는 자의적인 인생을 살게 되었다.

롯의 본성과 그의 인생행로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표상이다. 한 곳에 정착하고 자기 일에 성공하고 자식이 자랑이고 가족의 행복을 누리기도 한다. 모든 것은 '한 때'로 끝난다.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

♦묵상 기도

아버지...
종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롯의 인생을 살다가 치욕의 결말을 맞이해야 할 자입니다.
어찌하여 심판에서 건지셨습니까!
그것은 아들의 죽음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진멸되지 않음은 그 크신 자비와 긍휼로 인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묵상선교회 #서형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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