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세상의 영과 인간의 영에서 벗어나 영생을 살다

본문: 고전 2:10-16

♦ 오늘의 말씀

그리고 삼위 하나님은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실 것을 계획하셨다(창 1:26).
그 목적은 아들 안에 있는 생명인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다(딛 1:2).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아들과의 사귐이 그 본질이다(요 17:3).
곧 영생의 존재는 아들 안에 거하여 아버지 안에 거함으로써 성삼위 하나님의 사귐의 영광을 누리는 것이다.

바울은 이것을 가리켜 은밀한 하나님의 지혜라고 말한다(6절).
이는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창세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고 한다(7절).
이 지혜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이며 그를 통해 창세전 미리 정하신 약속인 영생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영생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이다(18, 24절).

우리는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을 안다(12절).
그리고 이 은혜를 전하는 것 또한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한다(13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만 분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이 없는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이 성령으로 알리시는 일을 받지 않는다(14절).
성령으로 알려주는 진리가 그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이며 그 진리를 알 수도 없다.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신령한 자는 모든 일들을 분별하고 이해하나 자기는 아무 사람에게도 판단 받지 아니한다(15절).
그는 판단 받는 것을 매우 작은 일로 여기고 스스로도 판단하지 아니한다(고전 4:3).
오직 그 날에 주님만이 그를 판단하시며 그날까지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한다(고전 4:2, 5).
그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그를 가르치는 일에 전심전력하는 것이다(16절).

오직 하나님의 성령만이 창세전 미리 정하신 지혜를 알 수 있다.
그러나 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성령뿐 아니라 인간의 영, 세상의 영이 역사한다.
세상의 영은 사람들의 마음의 눈을 가려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하는 영이다(고후 4:4).
인간의 영은 자의식으로도 번역되며 자기만족적인 감정과 성취를 추구한다.

심지어 목사라도 자기가 중요하고 자기 인생이 중요하다.
어떤 목사는 성도들의 희생으로 일구어놓은 교회를 거리낌 없이 자식에게 물려준다.
어떤 목사는 자기가 개척한 교회라고 하면서 수십억 원의 은퇴금을 요구한다.

지도자도 자기를 위해 사는 마당에 하물며 성도들이랴...
교회는 진리의 기둥이나 그것이 무너지고 나니 모두가 자기 생각, 자기 인생, 자기 목표를 위한 장이 되고 만다.

신자라도 하나님의 영으로 증거된 영생의 실재를 알지 못하면 결국 세상의 영, 인간의 영에 이끌린다.
하나님의 영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아는 것은 오직 은혜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통해 창세전 미리 정하신 하나님의 뜻, 영생을 얻는 것은 오직 은혜이다.
그 은혜가 너무 크고 귀해서 그 은혜를 누리는 복종의 삶을 기쁘게 살아간다.

♦묵상 기도

아버지여...
세상의 영에 사로잡힌 자, 인간의 영에 붙들린 자였습니다.
세상의 재미를 누리다 신앙의 재미를 누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내 인생이 목적이었고 하나님은 수단이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했으나 진리에 무지하니 허탄한 것들을 좇으며 허송세월을 했나이다.
하오나 나는 불의할지라도 주는 영원히 신실하시나이다.

아버지...
제게 임한 심판은 참되고 의로웠습니다.
세상의 영을 멸하시고 인간의 영에서 벗어나게 하셨나이다.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자,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같이 자유케하셨나이다.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영원의 빛이 비추어졌습니다.
당신이 창세전 미리 정하신 지혜, 아들 안의 생명이 제게 주어졌나이다.

아버지...
영생의 삶은 영생의 은혜를 누리는 지복이옵니다.
하오나 내 속에 세상의 영과 인간의 영으로 인한 쓴 뿌리가 있습니다.
영생의 삶을 어리석게 생각하게 만드는 불의함이 있나이다.
사람들의 판단에 나를 내어주고 스스로 판단하는 자 되곤 합니다.
오, 주여! 이 비참한 자를 불쌍히 여기사 십자가에 못박아주소서.
오직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충만하여 그리스도를 가르치는 자 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어진 일상, 맡긴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나이다.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서형섭목사 #말씀묵상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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