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타클로반 인근 신고 한인 55명 中 32명 '생존 확인'

태풍 피해지역 선교사들 생사도 속속 화인 돼
13일 필리핀 마나마에서 한 소녀가 최악의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촛불을 켜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의 피해로 생존이 확인된 타클로반 인근 지역의 한인이 32명이라고 13일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오전 8시) 태풍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 인근 지역에 체류한다고 등록된 한인이 55명이며 그 중 32명의 생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로 급파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측 관계자들과 한국 외교부 신속대응팀 등이 현지 한인들의 철수를 위해 교통편을 제공하고 있다"며 "비행기편 등 최대한 여러가지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체류 확인 지역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연락두절된 한인들에 대한 안전여부 확인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중 차사라 선교사의 안전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예장 합동 소속으로 인광교회에서 파송한 박노헌 선교사, 예장통합 소속의 김여종 선교사 가정과 감리교 김영환 목사, CCC 소속 김병이 선교사, 예장 대신 사공세현 선교사 가족의 안전 여부는 직간접적으로 확인됐다.

#필리핀태풍 #하이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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