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민원, 10건중 3건 처리

보험사에 민원이 10건 중 3건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국내 생명보험사의 민원 불수용률은 28.1%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사의 민원 불수용률은 29.8%에 달했다.

민원 불수용률은 민원을 접수한 건 중에서 수용되지 않은 건수의 비율을 뜻한다.

특히 생보사와 손보사 중 각각 9곳, 8곳은 불수용률이 40%를 넘었다.

생보사들 가운데는 에이스생명이 65.1%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64.6%)·라이나(50.5%)·AIA(50.1%)·PCA(48.7%)·푸르덴셜(45.7%)·메트라이프(43.0%)·ING생명(40.6%)·농협생명(40.3%) 등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농협손보(82.8%)가 가장 불수용률이 높았고, MG손보(56.3%)·롯데손보(49.6%)·메리츠화재(48.5%)·삼성화재(48.3%) 등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기식 의원은 "보험사들이 상품을 판매할 때는 '고객은 왕'이라고 하면서 막상 가입자가 민원을 제기하면 듣지 않고 있다"며 "금감원은 민원 불수용률이 특별히 높은 보험사드에 대해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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