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부산 살인 사건의 전말이 2일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시 다뤄졌다. 배우자를 숨지게 한 뒤 주거지에 은닉하고 다른 여성까지 살해한 남성의 과거 범행 경위가 조명됐다.
당시 자택에서 숨진 60대 여성은 친구 권 씨와 오랜 내연 관계였으며 1억 원의 채무로 얽혀 있었다. 현장에는 침입 흔적 없이 235~240㎜ 크기의 신발 자국만 남았으나, 피해자 손톱 밑에서 검출된 유전자로 인해 권 씨가 덜미를 잡혔다.
[사진=뉴시스]
수사 과정에서 권 씨는 빚을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아울러 3년 전 다툼 끝에 아내를 숨지게 한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아내를 집 안에 묻은 채 침대를 두고 생활하다가 이후 보수공사를 이유로 유해를 여러 곳에 분산해 매장했다.
배상훈 범죄심리분석관은 이를 두고 “죽어서도 소유하고 싶고, 통제하고 싶은 극단적인 형태”라며 “강한 소유욕과 집착”이라고 분석했다. 권 씨는 두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