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엽 대표 "국내 증시 과도한 하락… 수급 개선 정책 필요"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23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으로 취약해진 수급 여건을 지목했다.

이 대표는 과거 하루 80조원에 달했던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최근 10조원 초반으로 급감했다고 짚었다.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과도하게 밀리며 시장 체력이 크게 소진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3~4월 50조원대였던 영업이익 전망치가 107조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주가는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왔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밸류에이션이 싸다고 해도 시장에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아쉬운 것은 우리 시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 역시 고금리와 유가 상승 속에서 기업들의 추가 자금 조달 부담이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어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시장 불안의 출발점으로 전쟁을 꼽으며 공급 측 물가 요인이 완화되는 시점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책으로 촉발된 부작용이라면 시장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할 수는 없다”며 “미국 증시보다 국내 증시가 더 취약하게 반응하는 만큼 금융시장 여건을 개선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