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교회인 노스포인트 커뮤니티 처치(North Point Community Church)의 앤디 스탠리(68) 목사가 내년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스탠리 목사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교회에 공개한 메시지를 통해 내년 1월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즈 대표목사직에서 사임하고, 6월에는 조지아주 알파레타에 있는 노스포인트 커뮤니티 처치 담임목사직에서도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장로로 남아 정기적으로 설교를 이어갈 예정이다.
스탠리 목사는 이번 결정이 개인적·조직적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특히 손주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일정을 확인하지 않고도 손주들의 요청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네트워크의 미래를 위해서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사역에는 나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젊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영웅이나 순교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후임으로는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즈 사무총장인 조엘 토머스 목사가 추천됐다. 교회 장로회가 지명한 토머스 목사는 교인 투표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투표 결과는 오는 11월 1일 발표되며, 약 5만 명에게 온라인 투표 참여 안내가 전달될 예정이다. 토머스 목사의 대표목사직 임기는 2027년 1월 1일 시작하는 것으로 제안됐다.
토머스 목사는 1998년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즈의 첫 인턴으로 사역을 시작했으며, 대학생·싱글·기혼 성인 사역 등을 거쳐 2011년 노스포인트 커뮤니티 처치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2015년 애리조나주 미션 커뮤니티 처치로 옮겨 약 7년간 담임목사로 섬겼으며, 2021년 애틀랜타 지역으로 돌아와 벅헤드 처치를 이끌었다. 이후 노스포인트 미니스트리즈 사무총장을 맡았다.
고(故) 찰스 스탠리 목사의 아들인 앤디 스탠리 목사는 1995년 노스포인트 커뮤니티 처치를 설립했다. 교회는 현재 지역 내 8개 캠퍼스와 전 세계 수백 개 협력교회로 성장했다.
한편 스탠리 목사는 과거 신학적 견해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2018년 설교에서 기독교인들에게 구약성경과 신앙을 분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비판받았다. 당시 일부 신학자들은 그의 주장이 구약성경의 권위를 부정하는 마르키온주의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스탠리 목사는 이후 구약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말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당시 발언은 성경을 근거로 한 논증에 거부감을 느끼는 청중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