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확정에도 트럼프 '알래스카 LNG 투자' 거듭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주장을 다시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며 “한국으로부터의 500억달러는 나와 맺은 무역·투자합의의 일환이다”고 적었다. 이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대만으로부터 700억~800억 달러 규모의 구매 약정을 확보했으며, 대만이 44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알래스카주 와실라 연설에서도 같은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사진=뉴시스]

반면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현재 검토 단계이며 사업 타당성과 합리성이 확보돼야 참여할 수 있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투자 확정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측의 일방적 발표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적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알래스카주는 주지사와 상원의원 선거 모두 접전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들을 돕기 위해 알래스카주와 애리조나주, 몬테나주를 차례로 찾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