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에서 양교는 자매결연 이후 진행해 온 학생 교환과 온라인 강좌 개발 현황을 함께 점검하고, 그동안의 교류를 넓혀 갈 글로벌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성진 총장과 그렉 엘징가(Greg Elzinga) 칼빈대 총장은 학생들이 캠퍼스에서의 배움과 국제 현장 경험을 함께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양교는 각자의 교육 모델도 소개했다. 칼빈대는 거주형 학부교육에 국제 현장 체험을 결합한 교육 모델을 소개하며, 온라인 플랫폼과 대학 간 협력으로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넓혀 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진 총장은 70개국에서 온 국제학생 약 300명이 함께 공부하는 한동대의 교육 환경을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GRP)과 온라인 학습 플랫폼 ‘HOPE’를 설명하고, 이를 기업·동문 네트워크와 연결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교육 구상을 공유했다.
한동대는 같은 날 칼빈대가 주최한 ‘Wisdom in the Age of AI’ 컨퍼런스에도 참여해 AI 시대에 대학이 맡아야 할 역할과 한동대의 교육 모델을 소개했다. 특히 오후에 열린 ‘AI and the Mission of Christian Higher Education’ 세션의 Executive Talk에는 박성진 총장과 함께 한동대 제7대 총장을 지낸 최도성 전 총장이 참여했으며, 칼빈대 드 브리스 연구소(De Vries Institute)의 맷 룬드버그(Matt Lundberg)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AI가 지식 전달을 돕는 시대일수록 대학은 학생의 인격 형성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최도성 전 총장은 도덕지능·융복합지능·디지털지능·공헌지능으로 구성된 한동대의 HI(Holistic Intelligence, 전인지능) 교육모델을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수업 전 맞춤형 학습을 수업 중 토론과 수업 후 지역사회 적용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AI에 지나치게 기대면 창의성과 다양성이 좁아지고, 데이터로는 가늠하기 어려운 가치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AI를 어디까지나 학습 도구로 활용하되, 교육의 중심에는 기독교 가치와 신앙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대학이 나아갈 방향으로는 멘토십 중심 교육과 지역사회·기업과의 연계, 대학들이 공동 국제 프로젝트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플랫폼이 제시됐다.
한동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교는 자매결연 이후 이어 온 학생 교환과 온라인 강좌 개발을 넘어 교수 교류와 학습자료 공동 개발, 통합 교육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