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2일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한미 외교장관회담 당시 미국 측이 한국 정보라인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특정 인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정보협력과 관련한 논의 사실은 인정했다.
한 의원은 9월 18일 열린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을 거론했다. 그는 루비오 장관이 한국 정보라인 지휘부를 향한 신뢰 손상을 언급하며 정상화 요구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했는지 따져 물었다. 강 대사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미국이 보는 정보협력에 관한” 논의와 “미국측의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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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강 대사는 이종석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미국 측이 거부한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그는 “제 기억으로 구체적 인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정보협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의 요구가 해소됐느냐는 질의에는 “아직 미측이 기대하는 만큼의 정보 협력 관련 문제가 충분히 해소됐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미 간 정보공유 제한 논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관계를 묻자 강 대사는 정 장관이 지난 3월 평안북도 구성시를 북한 핵시설로 언급한 사건 이후 통화한 사실을 밝혔다. 강 대사는 “구성 발언 이후 그렇게 말씀하셔서 저희가 통상적으로 하는 협의채널을 통해 상대들에 그런 얘기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