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약학계열 수시 지역인재 전형 지원자 2만8270명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방권 의·치·한·약·수 지역학생선발전형 지원자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만8270명으로 집계됐다. 정원이 2000명 증원됐던 2025학년도를 뺀 최근 5개년 중 가장 큰 규모다.

1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수시 지역학생선발전형에는 지방 일반고 1곳당 평균 28.4명이 원서를 냈다. 지원자는 전년(2만5573명)보다 2697명 늘었고, 약대가 학부 선발로 돌아선 2022학년도(2만284명)와 비교하면 39.4%(7986명)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3학년도 2만2168명, 2024학년도 2만737명, 2025학년도 3만4347명이었다.

특히 수험생들은 의대에 대거 쏠렸다. 지방 소재 27개 의대 지역학생선발전형에는 전년보다 40.3%(4528명) 급증한 1만5775명이 접수했다. 반면 21개 약대는 5523명으로 전년 대비 17.4%(1162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10개 한의대 3495명(7.3%·275명 감소), 8개 치대 2348명(8.5%·218명 감소), 8개 수의대 1129명(13.5%·176명 감소) 순으로 모두 지원자가 줄었다.

[사진=뉴시스]

권역별 지원자는 호남권이 7734명으로 최다였고, 부산·울산·경남권 6668명, 대구·경북권 6371명, 충청권 5283명, 강원권 1914명, 제주권 300명이 뒤를 이었다. 고교당 평균 지원자는 대구·경북권이 34.1명으로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상위권 N수생들이 재도전하고, 기존 고3 학생 중 학교 내신 성적이 기존 지원자들보다 다소 낮았던 학생들도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합격선은 기존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집중 흐름은 지방권 의대 지역의사제 전형이 466명에서 583명으로 25.1%(117명) 늘고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되는 2028학년도에 더 이어질 전망이다. 임 대표는 “2028학년도에는 지방권 의대에서 지역의사제 전형이 추가 확대되고 내신 5등급제가 적용돼 내신 상위권 학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방권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지역학생선발 부문 지원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