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숨진 필리핀 노동자 유해 고국 품으로

근로복지공단은 충남 천안 공장 사고로 숨진 필리핀 국적 노동자 고(故) 지스라엘씨의 유해 운구와 유족 귀국 전 과정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지스라엘씨는 지난 8월 28일 천안 페인트 원료 제조공장에서 일어난 폭발·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공단은 고인의 유해를 인도하기 위해 방한한 유족에게 산재보험 보상 절차를 안내하고, 장례 진행과 본국 유해 운구 및 출국 절차를 도왔다.

지난 8일 열린 추모식에는 박승흡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과 로즈마리 G. 두퀘즈 주한필리핀대사관 노무관이 참석했다. 공단은 임직원의 애도를 담은 위로서한과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한 위로금을 유족에게 전달했으며, 박 이사장은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의 귀향길을 배웅했다.

[사진=뉴시스]

공단의 산재 사망 이주노동자 유족 지원은 지난 3월 베트남, 7월 미얀마 노동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공단은 유족 입국부터 보상 안내, 장례와 본국 운구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정비하고 주한 외국공관과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일하는 사람이라면 국적과 관계없이 필요한 순간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사람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으로서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일하는 사람과 그 가족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