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가 한글날을 앞두고 공문서와 정책 용어를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개선안을 정부에 권고했다.
사개위는 박석운 위원장이 한글문화연대로부터 전달받은 '한글과 국어 사용에 대한 제안'을 바탕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쉬운 공공언어 사용 확산 방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권고안에는 신규 임용자와 승진자,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국어 사용 교육 확대가 포함됐다. 전문기관이나 한글 단체와 협력해 국어기본법 취지와 실무 중심의 쉬운 공공언어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국무회의에서 쓰이는 낯선 외래어와 전문용어를 쉬운 말로 바꾼 뒤, 각 부처 국어책임관이 이를 회의와 정책자료에 전파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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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행정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외래어와 전문용어 쓰임새를 분석하고, 전자결재나 공문서 작성 시 알기 쉬운 우리말 대안을 안내·추천하는 시스템 검토를 제안했다. 낯선 국제기구 영문 약칭을 알기 쉬운 우리말 약칭으로 바꾸어 정부 보도자료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사개위 관계자는 “이번 제안을 통해 정부 정책과 행정정보가 국민 누구에게나 쉽고 정확하게 전달돼 정책에 대한 이해와 정보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를 꾸준히 듣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