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도내 첫 개신교 조직 교회인 청주 제일교회를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 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신앙 공동체는 1904년 미국 출신 민노아 선교사와 김흥경이 초가집 모습으로 처음 세웠다. 이후 성도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1941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154 일대에 지금의 예배당을 신축했다.
[사진=뉴시스]
이 예배당은 현재 도내에 보존된 개신교 건축물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길다. 붉은 벽돌을 쌓아 만든 조적조 방식을 비롯해 나무 트러스 뼈대, 끝이 뾰족한 아치창 같은 근대 고딕풍 건축 기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예배당 바깥벽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생긴 총탄 자국과 신축 및 증축 시기를 새긴 정초석을 발견할 수 있다.
예배당이 세워진 터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장소이자 조선시대 청주진영 영장 관사가 있던 곳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 제일교회는 근대 교육과 사회계몽, 망선루 보존운동 등을 통해 청주지역의 근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천주교 순교 성지와 개신교 역사가 한 공간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