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유적 잇는 순천 국가유산 야행 9일 개막

전남광주 순천시는 오는 9일부터 '2026 순천 국가유산 야행' 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매산등 선교유적과 순천중앙교회 등 기독교 유산을 잇는 역사 문화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달빛 아래, 유산을 거닐다'를 주제로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수공예 셀러 40여 팀이 동참하는 '감꽃 마켓'이 함께 운영된다. 순천향교와 남문터광장, 문화의거리, 한옥글방 일대의 원도심 명소를 하나로 묶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패키지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매산등 숲길과 돌담길에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근대 건축미를 돋보이게 한다. 특히 창작뮤지컬 '선교사 이야기, 그들이 남은 이유'가 무대에 오른다. 스탬프 투어 '매산등 시간여행'과 야외 미션 게임 'CODE 1926: 매산등 야행 탐정단' 등 기독교 유산 배경의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서문안내소 일대에 청사초롱이 설치되며 비공개 공간을 여는 '매산등 밤의 응접실'이 운영된다. 해외 교류와 연계한 '국제건축도시 현장워크숍' 전시도 준비된다. 숙박과 먹거리를 묶은 '달빛유산 PASS'와 '코인 가배', '야행 주막', 푸드트럭 존 등도 방문객을 맞이한다.

[사진=뉴시스]

개막일에는 생동감크루와 밴드 AUX(억스)가 공연한다. 아울러 송광사 천자암 전설을 담은 음악극 '쌍향수' 실황 상영과 전통예술공연 '선암사, 세 가지 보물'도 함께 진행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가유산 야행은 순천이 지닌 전통과 근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엮어낸 축제”라며 “달빛 아래 원도심을 거닐며 순천의 역사와 가을밤의 정취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 주일에 문을 닫는 순천시 기독교 역사박물관은 이번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오는 11일 특별히 개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