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건강정보 차단…국가포털 AI 고도화

질병관리청이 인공지능(AI)과 온톨로지 기술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국가건강정보포털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2011년 문을 연 이 홈페이지는 대한의학회를 비롯해 서울대 산학협력단 전문가 등이 직접 작성하고 감수한 질병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만 1311만명이 이곳을 찾아 1억뷰 넘는 활용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025년 실시한 건강정보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이용자가 부정확한 자료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질병 관련 검색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비율은 9.4%에 그친 반면, 검색 중 부정확한 정보를 마주한 경험자는 63.6%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컴퓨터가 정보 간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온톨로지 구조를 포털에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기술이 도입되면 AI가 정확한 정보를 학습해 국민 스스로 일상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증상을 관리하도록 도울 수 있다. 2022년 말부터 환자 교육 등 일부 목적으로 제한했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개방 범위도 넓힌다. 민간 수요에 맞춰 일반 포털 사이트나 AI 서비스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일상에서도 스스로 증상을 판단해 질병을 예방·관리하고 적시에 의료기관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정확한 건강·질병 정보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 지식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향후에도 포털 내 건강·질병 정보를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앞으로 API 사용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