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합동수사부(합수부)가 1일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내놨다. 지난 4년간 총 1381명을 입건하고 이 중 526명을 구속기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환수한 범죄수익은 총 360억 원 규모다.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거쳐 해외에 머무는 조직 총책 34명 등 67명을 강제로 송환하기도 했다.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1년 7744억 원에서 2022년 5438억 원, 2023년 4472억 원으로 점차 줄었다. 하지만 범행 수법이 진화하면서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1조 2578억 원까지 늘어났다. 이후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TF가 종합대책을 시행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피해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4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부는 2022년 7월 29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 당시 검찰과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소속 직원 총 50여 명이 합류했다. 올해 1월 6일 정식 직제 개편을 거쳐 현재는 약 4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그동안 캄보디아 거점 범죄조직과 다국적 중계기 유통조직, 은행원이 가담한 대포통장 유통조직 등을 잇달아 적발했다.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통신사 통합 개통 회선을 제한하고 의심계좌를 긴급 거래정지하는 등 제도 개선도 이끌었다.
검찰은 조직 개편 이후에도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청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정부합동수사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노하우 등을 활용해 범정부적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