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선 실종자 가족, GPS 표류 실험 요청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의 실종자 가족 측이 해경에 GPS 탑재 장비를 이용한 표류 실험과 집중 수색 구역 재설정을 30일 요구했다. 수색 방식을 실측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어 달라는 취지다.

이번 사고는 286t 규모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가 가라앉으며 발생했다. 전체 승선원 8명 가운데 1명이 구조됐다. 이후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으며 나머지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진=뉴시스]

해당 선박은 지난 2일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6만 6332t급 컨테이너선 M호를 예인하려다 뒤집혔다. 전복 이후 약 2시간 만에 바다 밑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가족 측은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 사람 몸이나 각종 표류물과 비중이 비슷한 장비를 던져 경로를 살피는 방식을 제안했다. 사고 당시와 유사한 조류 조건과 유속 등을 맞추어 실험을 진행하자는 내용이다.

실종자 가족 측은 해경을 향해 “GPS 표류 실험으로 수색해 달라”고 호소했다. 직접 측정한 이동 경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종자가 도달했을 가능성이 큰 바다를 다시 산정해 달라는 취지다. 이들은 해당 수역에 수중 탐색과 광역 해상 수색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정밀 수색 방식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