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에서 본 사도들의 신앙행적-⑥ 나다나엘(바돌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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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성령충만 영성계발원 원장)
김창환 목사

나다나엘은 A.D. 27년경 예수님의 공생애 개시 얼마 후에 제자로 부름 받아 A.D.1세기 중반 이후까지 활동하였다. 예수님의 12 제자 중 한 사람인 나다나엘은 바돌로매로 갈릴리 가나가 고향이다. 요 1:45-51에 보면 나다나엘은 빌립의 친구이다. 빌립이 나다나엘에게 율법에 기록된 메시야를 만났는데 나사렛 예수시라고 말하자 나다나엘은 예수가 나사렛 출신이라는 말만 듣고, 나사렛에서는 선한 것이 날 수 없다고 단정한다. 이는 나다나엘의 나사렛에 대한 지역적 편견으로 이해될 수 있다. 나사렛은 갈릴리 남서쪽 19 km 떨어진 곳에 있는 지역으로 지정학적으로 북쪽의 큰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할 때 흔히 이용하는 공격루트였다. 자연 유대 여인들과 이방 군인들 사이에 혼혈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유대 사람들은 갈릴리 나사렛사람들을 천시하였다. 나다나엘의 고향 가나는 엘 밧두흐라는 비옥한 평야의 북쪽 구릉지에 위치한 부자 동네였다. 이에 비해 가나 남쪽 13km 떨어진 나사렛은 해발 400m의 산 위에 위치한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달동네였다. 따라서 나사렛에 대한 나다나엘의 태도는 소박한 지역감정과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함께 나다나엘의 단정은 해박한 성경지식으로 온 것으로 생각된다. 나다나엘은 메시야를 열망하고 그를 찾던 경건한 사람이었다(요 1:47-48).

당시 로마의 식민 통치를 받고 있던 유대인들 사이에는 여러 형태의 종말론적인 메시야 대망 사상이 널리 유행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기대한 메시야는 정치적 메시야로서 이스라엘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어 행복을 누리게 할 자를 기다렸다. 그러나 나다니엘과 같은 일부 경건한 사람들은 구약 성경에서 예언한 바대로 자기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고 장차는 천국으로 인도하실 메시야를 기다렸다. 나다나엘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이런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구약은 메시야가 베들레헴에서 나올 것(미 5:2)이라고 예언하였다. 나다나엘의 거부 반응에 빌립은 “와 보라”라고 제안한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보자,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라고 말씀하신다. 이에 나다나엘은 자신을 정확히 아시고 지적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대하는 순간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고백한다. 이렇게 나다나엘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예수님에게로 인도하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요 1:45).

말씀과 기도로 메시야를 기다렸던 사람이다.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요 1:46).
메시야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게 예언되었다(미 5:2). 빌립에게서 나사렛 예수에 대해 들은 나다나엘은 자신의 회의적인 생각까지도 정직히 표현하였다(요 1:46).

정직하고 신실한 사람이다.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요 1:47).
이같은 그의 정직함은 예수께로부터 '참 이스라엘 사람' 이라는 칭찬을 듣게 했다(요 1:47). 이처럼 예수께서는 비록 회의와 의심의 모습일지라도, 성도들이 모든 것을 솔직하게 내어놓고 당신께 나아오기를 원하신다.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며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부른 첫 번째 사람이다.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요 1:49).
나다나엘은 오실 메시야에 대한 구약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한 마디에 즉시 그가 메시야임을 알 수 있었다(요 1:49). 더욱이 그는 예수님의 메시야성에 대한 회의를 극복하고 예수님을 영접함으로써 예수님을 기쁘게 했으며, 예수님으로부터 많은 복을 약속 받았다.

예수님의 첫 예언, 승천에 관한 말을 들었다.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요 1:51).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았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마 10:2-3).
바돌로매는 나다나엘과 동일인물이다(마 10:3; 막 3:1; 눅 6:14; 행 1:13).

갈릴리 해변에서 주님으로부터 재소명을 받는다.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요 21:1-2).

복음서 이후 복음을 전파하다가 장렬하게 순교하다.
그의 사역과 죽음에 대해서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전에 살펴본 몇몇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성경 이외의 자료를 찾아야 한다. 전승에 의하면 성령 충만 이후 나다나엘은 브리기아, 헤라홀리스, 아르메니아와 인도 등지에서 복음을 전파했다. 우상숭배가 심한 아르메니아 지방에서 16년간 전도하다가 바빌론의 왕 아스티아게스에 의해 곤봉으로 맞고 살갗을 벗기우고 십자가에서 머리를 떨구고 순교했으며, 시체는 자루에 넣고 묶이어서 바다에 던져졌다고 한다.

#김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