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 안 직원 침실을 지상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질식을 비롯한 중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전 대상은 이산화탄소(CO₂) 방출 구역과 가까운 마장역, 대흥역, 중계역, 내방역, 온수역 등 5개소다. 해당 공간은 전기 시설물 사고나 장애 상황에 투입되는 '지원반' 근무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존 침실은 구조적인 위험을 안고 있었다. 불이 나 변전소나 전기실의 가스 소화 장치가 작동하면 옆에 있는 방으로 이산화탄소가 흘러들 우려가 컸다. 공사는 이런 안전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하고자 휴게 공간 지상 이전을 결정했다.
새로운 공간은 긴급 출동에 대비해 역세권이나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구한다. 최소 2명 이상 머무를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장소를 임차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CO₂ 방출 개소 인접 침실의 외부 지상 이전으로 건강권을 확보하고 중대 재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휴게 공간 지상화에 따른 근무 환경 개선, 편의 제공, 복지 향상으로 업무 효율과 직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