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공장 60대 근로자 참변…일터 안전 '경고등'

오후, 경북 상주의 한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 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가 구조물에 깔려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상주시 모서면의 한 공장에서 어제(19일) 오후 1시 19분경 60대 근로자 A씨가 작업 중 구조물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동료 작업자에 의해 발견된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히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관리 감독 소홀 등 산업 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이번 사고는 생계를 위해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고령 근로자들의 안전 문제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고 있다. 고령 근로자들은 육체적 조건, 작업 환경 적응력 등에서 젊은 근로자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은퇴 연령을 넘어서도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이들의 안전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평범한 일터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죽음은 비단 사고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가족이나 이웃 중 누군가에게도 언제든 닥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험임을 상기시킨다. 경찰의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이 시급하며, 더 나아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산업 현장 안전 강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고령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안전한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논의의 장이 활발하게 열려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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