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친주 부목사 총격 사망, 군부 폭압 속 '순교' 비극

2026년 9월 미얀마 친주, 한 침례교회 부목사가 총격으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하며 군부 폭압 아래 고통받는 현지 기독교인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개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오후 4시경, 미얀마 친주 티딤 지역 람장 마을 람장침례교회 달 타운 투앙(49) 부목사는 캅테 다리 인근에서 가슴, 복부,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22년간 헌신적으로 사역해 온 그는 아내와 두 자녀를 남긴 채 짧은 생을 마감했으며, 장례식은 9월 16일 람장 마을에서 엄수됐다.

총격 직전 무장 저항단체 졸랜드 국민방위군에 억류된 전쟁포로 80여 명이 탈출하여 추격 교전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달 타운 투앙 부목사가 피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리스천버마연구소(BRI)는 9월 17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군에 의한 기독교인 폭력의 연장선이라고 규정했다. 국제기독연대(ICC)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이후 343곳의 교회가 훼손되거나 파괴되었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49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으며 218명이 투옥되었다. 이는 BRI와 오픈도어 자료를 인용한 통계로, 미얀마 내 기독교인 박해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진=크리스천투데이]

BRI 대표는 미국 정부에 미얀마 군부의 기독교인 잔혹 행위를 공식적으로 규정하고 군부 압박을 강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4월 3일 민 아웅 흘라잉이 미얀마 대통령에 취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기독교인들에 대한 폭력과 박해는 끊이지 않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신앙의 자유와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미얀마 현지 교회의 참혹한 현실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핍박 속에서도 사명을 다하다 순교한 달 타운 투앙 목사와 같은 형제자매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중보기도와 연대가 절실하다. 그의 희생을 통해 우리는 순교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 땅에 복음을 전해야 할 선교적 사명을 재확인해야 할 것이다.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기독교인 박해가 계속되는 현실 속에서, 달 타운 투앙 목사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개입과 한국교회의 끊임없는 기도와 관심이 더욱 간절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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