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학교의 허가 없는 '이단 변선환 학술행사 강행 시도'가 학생들의 저지로 무산되는 과정에서 신대원생 1명이 쇼크로 쓰러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학생 동아리 바이블모스가 유경동 총장의 무책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감신은 웨슬리의 신학교인가, 출교된 종교다원주의의 피난처인가'라는 준엄한 질문을 던져 교단 신학의 정체성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월 1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생 동아리 바이블모스는 감리회에서 이미 '이단'으로 출교된 변선환의 종교다원주의 신학 행사를 중단할 것을 학교에 공식적으로 항의했으나,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없었으며 사실상 행사를 방관했다.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학교 측의 침묵 속에 9월 17일, 행사 관계자들은 학교가 장소 사용을 공식적으로 불허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내 강의실에서 학술제를 강행하려 했다. 이에 재학생들은 이단 사상 행사를 몸으로 저지해야 하는 비상식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 행사 관계자 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신대원생 1명이 쇼크로 쓰러져 구급차가 출동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사건 다음 날인 9월 18일, 바이블모스는 「우리는 항의했다. 학교는 방관했다. 그리고 그들은 강행했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하며 유경동 총장의 무책임한 방관을 강력히 규탄했다. 대자보는 변선환아카이브 소장 최태관 교수가 '학교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음에도 학술제를 공동 기획하고 당일 배포된 유인물에 패널로 이름이 등재된 '모순'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가 단순한 신학 논쟁을 넘어 '원칙, 책임, 신뢰'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바이블모스는 유경동 총장의 공식 사과와 경위 공개, 임OO 총무처장의 해명 및 재발 방지 원칙 마련, 최태관 교수의 공개 해명 및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며 학교 당국에 준엄한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감신은 웨슬리의 신학교인가, 출교된 종교다원주의의 피난처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감신대 신학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사태는 감리교단의 정통 신학 수호에 심각한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단 문제 앞에서 침묵하거나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신학교 지도층의 행보는 신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신앙 공동체의 영적 순수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영적 책임 방기로 비춰진다. 신학교의 본질적인 신앙 교육 기능이 저해되고 다음 세대 사역자들에게 그릇된 신학적 가치관을 심어줄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2026년 현재, 감신대는 이번 '변선환 학술행사 강행 사태'를 통해 학생들의 절규에 답해야 할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했던 학교 당국은 이제 더 이상 숨지 말고, 명확한 신학적 입장 표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통해 감리교단의 정통 신학을 수호하고 학생들과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가 감신대가 스스로를 철저히 성찰하고 개혁하며, 한국교회 앞에 건강한 신학 교육 기관으로 다시 설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