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재수감 사흘 만 재차 구속집행정지 심문…이단 경계령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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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감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오늘 오후 2시 10분,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워 또다시 구속집행정지 심문을 받는다. 5만6천여 명 신도의 불법 정치권 입당 혐의와 수십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된 이만희 총회장의 법적 운명이 중대한 기로에 서면서, 교계는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서 진행된다. 이 총회장은 지난 9월 11일 구속집행정지 기간 만료로 재수감된 지 사흘 만에 다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그는 지난달 8월 25일 건강상의 이유로 첫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해 8월 31일 법원 허가를 받았고, 9월 11일까지 한 차례 연장되었으나 추가 연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같은 날 오후 6시 재수감됐다. 이후 9월 12일 재차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이다. 지난달 8월 21일 진행된 보석 심문 결과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총회장은 2021년 6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신천지 신도 최소 5만6472명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시킨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과천교회 용도변경 문제 해결을 위한 지시,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 당대표 추진 등 불법적 물밑 작업이 조사됐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교회 매점을 신도 명의로 위장 운영해 75억7000여만원 상당의 조세포탈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재수감과 거듭된 구속집행정지 신청은 한국교회가 이단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됨을 다시금 일깨운다. 신천지가 종교적 세력을 넘어 정치권에 개입하고 조직적인 불법 수익 사업을 은폐하는 행태는 이단 단체가 단순히 신앙적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폐해를 끼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이단 단체의 실체와 이들이 자행하는 사회적 불법 행위에 대한 분별력을 더욱 강화하고, 영적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오늘 구속집행정지 심문 결과는 이만희 총회장의 향후 재판 과정과 신천지 조직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와 교계에 이단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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