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한선협 증경회장단, 부부동반 모임 통해 52년 선교 역사 조명

역사자료 통합·보존과 역사관 이전 논의… 선후배 선교사 연합과 협력 다짐

필한선협 증경회장단이 선교 역사관을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필한선협
필리핀한인선교사협의회(회장 김상호, 이하 필한선협) 증경회장단이 부부동반 모임을 갖고 필한선협의 52년 역사를 돌아보며 역사자료 보존과 협의회의 연합 및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 7월 첫 모임에 이어 직전회장인 이영석 고문회장의 제안과 섬김으로 마련됐다. 여상일·이교성·황량곤·배흥규·임종웅·최영태·김낙근·이영석 선교사를 비롯해 김상호 회장, 김태현·김용기 부회장, 이용수 사무총장 등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점심 식사를 함께한 뒤 필한선협 역사관을 방문했다. 역사관에는 필리핀 한인 선교와 관련된 책자와 사진, 각종 기록물이 보존돼 있으며, 참석자들은 자료를 살펴보며 과거 선교 현장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흥규 선교사는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교성 선교사는 개인적으로 소장해 온 필리핀 선교 관련 역사자료 일체를 역사관에 기증했다. 이 선교사는 초대 역사관장으로 4년간 역사관의 기초를 세우고 자료 수집과 보존을 위해 섬겨 왔으며, 교단 선교부 정년을 맞아 역사관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참석자들은 이 선교사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김태현 부회장에게도 역사관을 관리하며 실무적인 수고를 감당해 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상호 회장은 필한선협의 52년 역사에 대해 “우리의 52년 역사 가운데 빼야 할 부분은 없다”며 “영광스러운 순간뿐 아니라 어렵고 아팠던 시절까지도 하나의 역사로 연결되고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이 필한선협 역사관에서 기도하고 있다. ©필한선협
참석자들은 각 교단과 단체, 개인에게 흩어져 있는 역사자료를 통합·보존하고, 서로 다른 시대의 선교 경험을 하나의 역사로 정리해 다음 세대에 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역사자료의 체계적인 보존이 필한선협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영석 고문회장은 증경회장들이 그동안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점을 돌아보며 “앞으로 필한선협이 하나 되는 일에 증경회장들이 함께 힘과 지혜를 보태겠다”고 밝혔다.

여상일 선교사는 모임을 마련한 데 감사를 전하고 역사관과 필한선협의 발전을 위해 금일봉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외곽 지역에 위치한 역사관의 접근성 문제를 고려해 보다 접근성이 좋고 넓은 공간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후 필한선협 역사자료의 통합과 보존, 역사관 발전과 이전, 선후배 선교사들의 연합과 협력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용수 사무총장은 “이번 모임을 마련하고 섬겨 준 이영석 고문회장 부부와 함께한 모든 증경회장, 임원 및 사모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