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한선협, 선교사들에게 한국 라면 400박스 전달

신혜숙 회장 후원… 8월까지 총 800박스 나눔 예정

사랑 나눔 전달식 참석자들이 Common Ground Intl. Inc.의 물류시설을 둘러본 뒤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필한선협
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회장 김상호 목사, 이하 필한선협)가 후원자와 선교 현장을 연결하는 나눔 행사를 마련해 선교사들에게 한국 라면을 전달했다.

필한선협은 지난 21일 오후 필리핀 타기그에 위치한 Common Ground Intl. Inc.에서 필한선협이 추천한 선교사 13명에게 한국 라면 400박스를 전달하는 ‘사랑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나눔은 Common Ground Intl. Inc. 신혜숙 회장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전달된 400박스에 이어 오는 8월 2차 전달식을 통해 선교사와 선교단체에 400박스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으로, 모두 800박스가 전달된다.

이번 나눔은 신 회장과 필한선협 김상호 회장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신 회장이 어려운 환경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김 회장이 이를 필한선협과 연결하면서 지원이 이뤄졌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신 회장은 자신의 삶과 사업 과정을 소개하며 간증을 전했다. 신 회장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도 기도하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며 “하나님께서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섬기라고 사업을 확장시켜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큰 어려움 없이 성장했지만 필리핀에 정착한 뒤 모든 것을 잃는 시기를 겪었고, 생계를 위해 직접 만든 김치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사업의 출발점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후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사업이 성장해 현재의 기업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Common Ground Intl. Inc. 신혜숙 회장(맨 왼쪽)과 필한선협 회장 김상호 목사(맨 오른쪽) ©필한선협
행사 후 참석자들은 회사와 물류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현재 회사에는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 식품을 보관하는 대형 물류창고와 함께 추가 창고를 확보해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팜팡가와 안티폴로, 불라칸 등 여러 지역에서 선교사들이 참석해 라면을 전달받았다.

김상호 회장은 “신혜숙 회장님께서 오랫동안 실천해 온 아름다운 나눔을 선교사님들에게 연결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필한선협이 선교지와 후원자를 연결하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필한선협 이용수 사무총장은 “한 번의 나눔으로 모든 선교사와 단체를 충분히 섬길 수는 없지만, 이번에 시작된 작은 사랑이 각 선교지로 흘러가 더 큰 사랑과 복음의 열매로 맺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필한선협은 오는 8월 열리는 2차 전달식을 통해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선교단체와 지역 선교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추가 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