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처치 앤서즈(Church Answers)의 회장이자 플로리다주 웨스트 브래든턴 침례교회의 담임인 샘 레이너 목사의 칼럼을 ‘당신의 제자훈련 모델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다: 교회가 무시할 수 없는 5가지 새로운 트렌드’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우리는 제자훈련을 잘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한다. 이는 제자훈련을 소홀히 해서라기보다, 현재의 전략이 시대에 뒤떨어졌기 때문이다. 북미 교회들의 대부분의 제자훈련 시스템은 사람들이 매주 교회에 출석하고, 더 젊은 나이에 결혼하며, 가정생활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베이비붐 세대가 봉사와 헌금의 중심 역할을 하던 시대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런 시대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교회 출석 빈도는 감소하고 있으며, 가정 형성은 늦어지고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통계적으로도 베이비붐 세대는 점차 적극적인 교회 참여에서 물러나고 있다. 과거를 위해 만들어진 제자훈련 전략으로는 다음 세대를 세울 수 없다.
그렇다면 교회 지도자들은 지금 어떤 변화에 주목해야 할까? 이미 나타나고 있는 다섯 가지 제자훈련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한다.
1. 주중 제자훈련의 회복
주일에만 의존하는 제자훈련 모델은 영적 성장 측면에서 점점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간헐적인 행사보다는 반복과 관계, 그리고 규칙적인 리듬을 통해 성장한다. 교회가 주중 제자훈련의 리듬을 회복할 때 성경 이해력이 향상되고 건강한 봉사자층도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서로 책임감을 갖고 신앙생활을 나눌 수 있는 환경에 더 자주 머물기 때문이다.
적용 방안으로는 단순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 친화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중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젊은 가정을 중심에 두고 일정한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유지하며, 자녀 사역과 연계하고, 12주 후 부모나 청소년이 무엇을 할 수 있게 될지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주중 사역이 혼란스러우면 정착되지 못하지만, 일정한 리듬을 가지면 사람들의 삶을 형성하는 힘이 된다.
2. 결혼 사역과 학생·어린이 사역의 통합
제자훈련에서 가장 간과되는 사실 가운데 하나는 개인이 아니라 가정을 대상으로 할 때 신앙 전수가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부모는 목회자나 교회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강력한 신앙적 영향력을 자녀에게 미친다. 결혼 생활을 돕고, 부모를 지원하며,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을 연계하는 교회일수록 젊은 세대가 성인이 되어서도 신앙을 유지하는 비율이 높다.
이것은 특히 기성세대가 교회 중심에서 물러나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다. 미래의 교회는 건강하게 훈련된 젊은 가정들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결혼 생활이 불안정하고 부모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그 영향은 결국 제자훈련 전반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결혼 사역을 별개의 부서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설교와 교육을 통해 결혼과 양육을 가르치고, 소그룹에서 이를 강화하며, 어린이·청소년 사역도 같은 주제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신혼부부, 처음 부모가 된 가정, 재혼가정, 자녀를 독립시킨 부부 등 각기 다른 상황에 맞는 참여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3. 모두를 위한 저렴한 신학 교육
많은 교회들이 다시 ‘배우는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다. 성경에 대한 무지는 얕은 신앙과 교회 참여 감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교회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신학 교육을 제공할 때, 봉사자들의 자신감이 높아지고 교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며 지도자 양성도 활발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모든 성도를 신학교 학생으로 만들자는 뜻이 아니다. 기본적인 교리와 성경 이해 능력을 자연스러운 신앙생활의 일부로 만들자는 것이다. ‘성경 기초’, ‘성경 연구 방법’, ‘일상생활을 위한 교리’, ‘영적 훈련’, ‘리더십 기초’ 같은 짧은 과정을 제공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새로운 사람들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청지기 정신과 영적 성장의 연결
관대한 나눔은 단순히 재정의 문제가 아니라 제자훈련의 문제이기도 하다. 헌금 습관은 영적 성숙도와 신앙 참여 수준을 잘 보여주는 지표다. 청지기 정신을 순종의 문제로 가르치는 교회는 장기적으로 더 건강한 나눔 문화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는 긴급한 이유가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헌금 문화가 자동으로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교회가 사람들이 나이가 들고 경제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정에 대해 가르치려 한다면 이미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가정을 포함한 성도들에게 청지기 정신을 지속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나눔을 예배와 선교, 그리고 영적 성장과 연결시키고, 예산 관리나 부채 관리, 만족하는 삶에 대한 실제적인 도움도 제공해야 한다. 또한 단순히 헌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말고, 나눔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간증을 나누어야 한다.
5. 지속적인 소그룹을 통한 출석 감소 극복
예배보다도 소그룹이 꾸준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먼저 공동체에 속한다고 느낀 후에 믿음과 행동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인 소그룹 참여는 더 높은 출석률과 봉사, 헌금, 그리고 건강한 영적 습관과 관련이 있다.
앞으로 베이비붐 세대가 교회 중심에서 물러나게 되면, 교회의 안정성은 젊은 가정들이 얼마나 관계적으로 교회 안에 뿌리내리고 있는지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따라서 소그룹을 선택사항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처음 교회를 방문한 사람이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안에 소그룹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일시적인 관심사 중심 모임보다 명확한 리더십과 지속적인 구성원을 가진 소그룹 공동체를 우선시해야 한다.
이 다섯 가지 흐름은 한 가지 결론을 가리킨다. 미래의 교회는 더 이른 시기부터, 더 관계 중심적으로, 그리고 가정 전체를 대상으로 제자훈련을 하게 될 것이다. 인구 통계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무시하는 것은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다. 지금 변화에 적응하는 교회만이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효과적으로 제자훈련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