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티, 화성서 메탄 발견 못해…생명체 존재 가능성 없다

미주·중남미
과학
산업·IT부 = 박대웅 기자
지난 7일 미 항공우주국(NAS)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 적도 인근 게일 분화구의 사진. 나사는 1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큐리오시티가 화성 대기에서 메탄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에서 메탄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이는 화성의 토양에 메탄 가스를 생산하는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19일(현지시간) 말했다.

지난해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는 그동안 하성의 대기를 수집해 메탄 가스의 존재 가능성을 분석해 왔다. 지구에서 대부분의 메탄 가스는 동물이 배출하거나 식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한다.

큐리오시티는 과거든 현재든 생명체를 직접 찾아낼 장비는 갖고 있지 못하지만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키가 화성 대기에서 메탄 가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나사의 큐리오시티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고다드우주센터의 과학자 폴 마하피는 "화성에 미생물이 존재한다면 화성의 대기 중에서 메탄 가스의 흔적이 발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크리스토퍼 웹스터 역시 "메탄 가스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매우 실망스럽다"면서도 메탄 가스 추적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니터리 소사이어티의 빌 나이 회장은 "큐리오시티가 수집한 대기는 착륙 지점 인근에 국한된 것이기 때문에 아직 화성 전체에 메탄 가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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