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1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더풀스'는 15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뉴시스
14일 자정(한국 기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원더풀스(The Wonderfools)'가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총 8부작 전편 일괄 공개라는 방식을 택해 글로벌 몰아보기(빈지 워칭) 수요를 공략하는 이 작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전 세계 한국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은 유인식 감독과 주연 박은빈의 재회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공개를 이틀 앞두고 주연 차은우의 탈세 논란이 불거지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유인식 감독은 12일 제작발표회에서 "편집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논란이 글로벌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99년 세기말, 동네 허당들의 초능력 어드벤처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뜻밖의 사고로 초능력을 얻게 된 해성시의 '동네 허당들'이 세상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는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박은빈은 공간 이동 능력을 가진 해성시의 공식 사고뭉치 '은채니' 역을, 현재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텔레키네시스(염동력)를 구사하는 미스터리한 해성시 공무원 '이운정' 역을 맡았다. 최대훈, 임성재, 김해숙, 손현주 등이 주요 조연으로 합류했다.
기획 단계부터 '우영우' 팀의 재결합이라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유인식 감독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2022년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넷플릭스 플랫폼, 같은 주연 박은빈과 손을 맞잡았다. 각본은 '극한직업'을 영화로 각색해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흥행 기록을 세운 허다중 작가가 맡았다. 코미디와 액션, 감동을 동시에 버무리는 데 능한 작가라는 평가가 이미 검증된 만큼, 작품 완성도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1999년이라는 세기말 시대 배경도 눈길을 끄는 설정이다. '밀레니엄 버그(Y2K)' 공포가 전 세계를 덮쳤던 시대, 삐삐(무선 호출기)와 PC통신이 소통의 수단이었던 그 시절 감성에 초능력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더했다. 제작진은 "지금 이 시대 시청자들이 1999년의 따뜻했던 기억과 함께 지금 우리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차은우 탈세 논란 — 130억 납부, 감독 "편집 無"
임성재(왼쪽부터), 박은빈, 최대훈이 1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차은우의 탈세 논란이다. 차은우가 군 입대 전 '원더풀스' 촬영을 마친 뒤 군 복무 중 모친 명의의 1인 법인을 통해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차은우 측은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납부액은 약 1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우는 '원더풀스' 촬영을 마친 뒤 군에 입대한 상태로 현재도 복무 중이어서, 12일 제작발표회에는 불참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가장 먼저 제기된 질문은 "차은우의 분량이 편집됐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유인식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편집과 후반 작업이 모두 완료된 시점에서 기사를 통해 상황을 알게 됐다"고 전제한 뒤 "전체 드라마의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놓고 편집과 후반 작업을 진행했으며, 배우의 개인적 이슈로 인한 분량 조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배우의 연기에 대해서도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차은우의 드라마 내 역할은 텔레키네시스를 사용하는 공무원 '이운정'으로, 작품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인 만큼 편집이 이뤄졌다면 서사 자체에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업계에서는 차은우의 탈세 논란이 '원더풀스'의 글로벌 흥행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각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배우 개인 이슈를 분리해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자 상당수는 국내 연예계 이슈에 민감하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는 논란 자체가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15일 공개 이후 실제 시청 지표가 논란의 파고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8부작 전편 일괄 공개 — '우영우' 재현 가능할까
12일 제작발표회에서 박은빈은 "팀 조합이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했는데, 모두의 최선이 모여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그 결과를 15일에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유인식 감독도 "1999년 세기말의 감성을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 작품이 유머와 따뜻함, 그리고 작은 용기에 대한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8부작 전편 일괄 공개 방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전형적인 전략이다.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등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넷플릭스 1위를 달성한 작품들 상당수가 이 방식을 택했다. 일괄 공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동시에 작품 경험을 공유하면서 소셜미디어(SNS) 화제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원더풀스'가 이 공식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우영우'가 그랬듯 '원더풀스'도 공개 직후 수 시간 만에 글로벌 TOP10 진입 여부가 작품의 초기 흥행 성패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유인식 감독과 박은빈이 첫 번째 글로벌 히트를 만들었던 넷플릭스라는 같은 플랫폼, 같은 전략으로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기독일보 문화부는 15일 공개 이후 시청 지표와 글로벌 반응을 추가로 취재해 전달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원더풀스' 기본 정보
자주 묻는 질문
Q. '원더풀스'는 언제, 어디서 볼 수 있나요?
2026년 5월 15일(금) 자정 한국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총 8부작 전편이 동시 공개됩니다. 넷플릭스 구독 회원이라면 전 세계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습니다.
Q. 차은우 탈세 논란으로 드라마 분량이 편집됐나요?
유인식 감독이 12일 제작발표회에서 공식 확인했습니다. "편집과 후반 작업 완료 후 기사로 알게 됐으며, 완성도 최우선으로 편집했다. 개인 이슈로 인한 분량 조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차은우는 약 130억 원의 추징금을 모두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같은 팀인가요?
감독(유인식)과 주연(박은빈)이 같습니다. '우영우'는 2022년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이번 '원더풀스'는 플랫폼(넷플릭스)과 핵심 제작진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장르(초능력 코믹 어드벤처)를 새롭게 전환했습니다.
핵심 요약
· 넷플릭스 '원더풀스', 5월 15일 자정 8부작 전편 일괄 공개 — 전 세계 동시
· '우영우' 유인식 감독 + 박은빈 재회 — '극한직업' 허다중 작가 각본
· 1999년 세기말 배경, 초능력 얻은 동네 허당들의 코믹 액션 어드벤처
· 차은우 탈세 의혹 → 130억 원 추징금 납부, 유인식 감독 "분량 편집 없다" 공식 확인
· '우영우' 글로벌 1위 재현 여부 — 공개 직후 넷플릭스 TOP10 순위가 관전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