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아이들이 보고 있는 세상은 ‘전체’가 아니라, ‘선별된 일부’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필터버블’ 현상 때문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자주 보는 것 위주로만 정보가 반복적으로 제공되면서, 점점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이 현상은 단순한 미디어 문제가 아니라, 신앙 교육의 중요한 도전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자신이 익숙한 생각, 편안한 메시지, 듣기 좋은 말에만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복음은 때로 우리의 생각을 깨뜨리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진리이다.
만약 아이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된다면,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워질 수 있다. 그렇기에 교회학교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주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다양한 성경 이야기와 관점을 균형 있게 전하고,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도와야 한다.
“왜 그럴까?”, “하나님은 이 상황에서 무엇을 원하실까?”와 같은 질문은 아이들의 생각의 틀을 넓히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또한 교사의 삶 자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말씀 앞에서 겸손하게 배우려는 태도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신앙의 본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교사의 말보다 삶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교사 여러분, 우리는 아이들이 ‘좁은 거품 속 세상’에 갇히지 않도록 도와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생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진리를 분별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다음세대를 건강한 믿음 위에 세우는 길이다.
오늘도 아이들의 시선을 하나님 나라의 넓은 세계로 이끌어 주시는 귀한 사역에,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길 기도한다.
#고상범 #고상범목사 #주사모 #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