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도구, 영적 분별은 설교자의 몫”

AI혁신목회연구소, 제3차 세미나 개최

AI혁신목회연구소 온라인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AI혁신목회연구소
AI혁신목회연구소가 지난 4월 13일 온라인으로 ‘제3차 AI를 활용한 성경 연구 및 설교 준비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약 160명이 참석해 AI를 활용한 성경 연구와 설교 준비 방법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AI 활용 성경 주석부터 설교까지’라는 주제로, 권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에스라 AI혁신목회연구소 대표, 김진하 백석대학교 교회사 은퇴교수 등 세 명의 강사가 나섰다.

첫 강의를 맡은 권호 교수는 ‘설교의 핵심 요소와 AI 활용의 길’이라는 주제로, 설교에서 AI의 역할을 ‘조력자’로 규정했다. 그는 설교가 본문 이해(Meaning), 연관성(Relevance), 적용(Application)의 구조로 구성돼야 한다고 설명하며, 특히 본문과 오늘의 삶을 연결하는 연관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활용해 본문 의미와 현대적 적용을 탐색하는 프롬프트 활용법을 시연하고, 이상적인 설교 구성 비율로 50:30:20을 제시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 김에스라 대표는 AI를 “문화 명령에 따른 기술이자 선한 도구”로 정의하며, 설교 준비의 균형을 위한 6단계 과정을 제시했다. 기도와 묵상, 본문 관찰, AI 활용 연구, 신학적 성찰, 설교 구성, 마무리 기도의 흐름 속에서 AI는 보조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ChatGPT, Claude, Gemini, NotebookLM 등 다양한 AI 도구를 성경 주해와 설교 구성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세미나 강사진. (왼쪽부터) 권호 교수, 김에스라 대표, 김진하 교수 ©AI혁신목회연구소
특히 AI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경계하며, 성경 구절과 통계, 신학적 내용은 반드시 설교자가 직접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기반 검색이 가능한 NotebookLM을 활용하면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아울러 ‘생각의 트리(ToT)’나 자기 성찰 기법을 활용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설교의 깊이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강의에 나선 김진하 교수는 ‘AI 활용 교회 맞춤형 QT 가이드’를 주제로, AI가 성도의 영적 성장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묵상집의 흐름을 소개하며, 시대 변화에 따라 묵상 방식도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큐티 자료의 획일성을 지적하며, AI를 통해 개인 상황에 맞는 본문 선택과 해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AI 활용 방식으로 목회자가 내용을 가공해 제공하는 방식, 성도가 직접 활용하는 방식, 그리고 이를 병행하는 혼합형 모델을 제안했다. 동시에 비판적 사고 없이 교리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경계하며, AI를 통해 보다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신앙 성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