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와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16일 서울 경신중고등학교 언더우드기념관에서 ‘기독교 대안학교와 일반학교 만족도 비교 조사 연구 결과 발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관련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반적인 학교 만족도에서 대안학교 학생은 73.2%로, 일반학교 학생(53.0%)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매우 만족’ 응답 비율 역시 대안학교 학생이 38.0%로, 일반학교 학생(16.6%)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집계됐다.
만족 요인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일반학교 학생들은 ‘교사·학생 관계’와 ‘학교 시설’을 주요 이유로 꼽은 반면, 대안학교 학생들은 ‘신앙 교육’(82.8%), ‘가치관 형성 교육’(78.2%), ‘수업 방식’(74.6%)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부모 집단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자녀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대안학교 학부모가 91.0%로, 일반학교 학부모(38.0%)보다 크게 높았다. 반면 대안학교 학부모의 공교육 만족도는 3%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족 요인으로는 대안학교 학생과 학부모 모두 ‘친구 관계 및 공동체 갈등’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소규모 공동체 특성상 갈등이 발생할 경우 조정이 쉽지 않은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은 ‘입시 준비에 대한 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주요 어려움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박상진 교수는 대안학교 증가 배경과 교육 환경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소장은 공교육 체제의 획일화로 인해 다양한 교육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대안학교가 이러한 요구 속에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안학교가 교육의 기준을 외형 중심에서 가치와 본질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사립학교 자율성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교사 연수 체계 구축, 진로 로드맵 개발,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과제로 언급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형래 교장(전인기독학교)이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 우리가 세워야 할 교육’을 주제로, 임석택 밀알두레학교 운영위원장이 ‘우리는 성장중입니다’를 주제로 각각 토론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