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산상수훈을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듣고 살아내도록 안내하는 신간 『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샘솟는기쁨)가 출간됐다. 저자인 권종렬 목사(한우리교회 담임)는 갈릴리 현장의 생생한 맥락을 바탕으로, 익숙한 말씀을 ‘생활의 언어’로 풀어내며 성도들을 실천의 자리로 초대한다.
이 책은 『이스라엘 땅에서 말씀 찾기』에 이은 실천편 성격의 저작으로, 갈릴리 호수 서편 언덕에서 선포된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단순한 해설에 머무르지 않고, 신구약을 넘나드는 신학적 이해와 인문학적 통찰을 결합해 ‘삶의 방향 전환’을 강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책은 팔복에서 시작해 소금과 빛, 율법과 진실, 기도와 믿음, 좁은 문과 지혜의 비유에 이르기까지 산상수훈의 흐름을 따라가며, 이를 ‘행복·목적·생명·결혼·진실·저항·진심·기도·믿음·세움·신앙·방향·지혜’ 등 13가지 키워드로 풀어낸다. 저자는 ‘복 있는 사람’이 특별한 자격을 갖춘 이들이 아니라 예수님 곁에 모여든 평범한 이들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 이 자리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는 실존적 신앙을 제시한다.
본문 곳곳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현재적 삶으로 끌어오는 해석이 눈에 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될 것이다”가 아니라 “이미 소금이요 빛”이라는 선언으로 읽어내며, 신앙을 미래적 목표가 아닌 현재적 존재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염려에 대해서도 단순한 생활 걱정이 아닌, 재물을 쌓아두려는 탐욕의 문제로 짚으며 복음의 기준을 다시 세운다.
결혼과 고난, 믿음과 기도에 대한 해석 역시 실천적이다. 결혼을 ‘행복’이 아닌 ‘거룩’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내는 삶을 사랑의 저항으로 설명한다. 기도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부르는 자녀의 관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추천사에서도 이 같은 특징이 부각된다.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는 “이 책은 위로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부름을 받게 한다”고 평가했으며, 신성욱 교수(아신대 설교학)는 “학문적 깊이와 목회적 적용, 인문학적 통찰이 잘 어우러진 책”이라고 전했다. 송민원 교수(이스라엘 성서연구원 구약학)는 “갈릴리 언덕의 바람결을 따라 예수님의 육성을 가까이서 듣게 하는 안내서”라고 했고, 길성운 목사(CTCK 이사장)는 “제자의 삶을 실제로 살아가도록 이끄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