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진리 위에 서서 절대불변 진리 수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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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한장총, ‘포괄적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세미나 개최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장총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선 목사, 이하 한장총)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문제를 신앙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세미나를 열고 한국교회의 분별과 대응을 촉구했다.

한장총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바로알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세미나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한장총 서기 표성철 목사의 사회로 시작해 한장총 여성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김영숙 목사가 기도했으며, 대표회장 이선 목사가 ‘머뭇머뭇 하려느냐’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선 목사는 열왕기상 갈멜산 사건을 언급하며 “엘리야가 ‘누가 참 하나님이냐’를 묻고 결단을 요구했을 때 선지자들이 머뭇거렸다”며 “진리라면 즉시 하나님 편에 서야 했지만 결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너진 재단이 방치된 것처럼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해야 할 사람들이 침묵했고 그 결과 하나님은 사르밧 과부 한 사람에게만 역사하셨다”고 설명했다.

한장총 대표회장 이선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한장총
이 목사는 “현재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문화적 관점에서 폭넓게 수용하려는 흐름이 있지만 핵심은 그것이 진리인지 아닌지의 문제”라며 “성경의 말씀에 비추어 진리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변하지 말고 진리 수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교회 지도자들조차 이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며 “진리를 배우고 각 교단이 함께 일어설 때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는 한장총 총무 조세영 목사의 광고와 이선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2부 세미나는 예장 개혁선교 총무 강동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법무법인 대표이자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전문위원장인 조영길 변호사가 강사로 나섰다.

조 변호사는 ‘교회여! 성경으로 차별금지법을 막아라!’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차별금지법은 단순한 제도 문제가 아니라 신앙과 양심, 학문과 언론의 자유를 위협할 수 있는 법”이라며 “한국교회와 국민이 함께 깨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법안에 포함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개념을 지적하며 “법안에는 동성애나 성전환이라는 표현이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이러한 개념이 포함돼 있어 특정 행위에 대한 반대 의견조차 차별로 간주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경이 죄라고 규정하는 행위에 대해 죄라고 말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 전도의 본질”이라며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이러한 신앙적 권면조차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조영길 변호사가 2부 세미나에서 ‘교회여, 성경으로 차별금지법을 막아라’는 제목으로 강의하고 있다. ©한장총
조 변호사는 “현재는 각 종교가 자신의 교리를 근거로 타 종교의 교리를 비판할 자유가 있지만 법이 시행되면 ‘예수만이 구원’이라는 신앙고백조차 종교차별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세미나는 홍호수 목사(청예본 이사장)의 인사와 기도로 마무리됐다. 홍 목사는 오는 3월 28일 서울시의회부터 대한문 일대에서 열리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소개하며 “차별금지법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훼손하고 가정을 해체하려는 흐름”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거룩한 방파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서는 △종교의 자유 침해 논란이 제기된 민법 일부개정법률안 △성(젠더) 평등 △성전환수술 없는 성별 변경 △낙태 전면 허용 △약물 낙태 허용 등 5가지 주요 의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