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형 목사는 3일(현지 시간) 열린 ‘2026 글로벌 기독교 교육 서밋(GCES 2026)’ 멘토링 세션에서 신앙과 신학, 지정학, 그리고 기독교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장 목사는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독교 기관들이 복음의 핵심에 굳게 서서 더 큰 비전과 더 높은 목표를 품고, 세계적 관점을 유지하되 지역 현장에서 실천하는 리더십을 갖출 것을 촉구했다.
“위기는 전환점” 팬데믹 시기 결단과 전진 강조
장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전 세계 기독교 기관에 결정적 분기점으로 회고하며, 사회가 위축되고 기관들이 운영 중단을 겪던 시기에도 믿음 안에서 전진하는 선택이 중요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두려움이 공공생활을 바꾸고 여러 기관이 문을 닫는 가운데 미국 내 다수 교회가 매물로 나오고 대학들이 폐교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간을 “어둠의 시간”으로 표현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역과 교육 기반 확장을 위한 결단이 이루어졌고, 결과적으로 이후 성장과 확장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확신을 밝히며, 이사야 60장을 인용해 가장 어두운 때에도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부르심을 상기시켰다.
지정학과 종교의 자유 “신앙의 자유가 가장 중요”
장 목사는 지정학적 흐름을 언급하며 사무엘 헌팅턴의 저서 「문명의 충돌」(1996)을 예로 들고, 주요 문명권 간 긴장이라는 틀 속에서 세계 정세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이란 등 일부 지역에서의 갈등을 단순한 영토·자원 분쟁을 넘어 독립과 자유의 문제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특히 그는 “모든 형태의 자유 가운데 종교의 자유가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종교의 자유가 있어야 교회가 성경을 충실히 가르치고 의도적으로 제자를 세우며 타협 없이 복음을 선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기독교 교육자들이 세계적 사건을 성경적·이념적 렌즈로 해석하고, 그 이면의 영적·문화적 역학을 읽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복음의 핵심에 굳게 서서, 신학과 공적 삶을 연결하라
장 목사는 교육자와 학생 모두가 신앙을 삶의 전 영역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버사이드 캠퍼스를 진리 탐구, 영적 훈련, 지적 엄밀함에 헌신하는 공동체로 묘사하며, 세속 문화에 휩쓸려 신앙이 피상화되는 태도를 경계했다.
동시에 신학자 칼 바르트의 말을 인용해 지도자들에게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들라”는 균형 감각을 환기했다. 그는 사회에서 물러나 문화적으로 단절되고 교리적으로 얕아지는 이른바 “게토 기독교”를 경계하며, 기독교 교육자들이 혁명·민주주의 이상·미디어 영향·정치적 올바름 등이 사람과 사회를 형성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신학이 공적 삶과 어떻게 만나는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기독교 교육이 추상화나 과잉 복잡성, 이념적 혼란으로 표류해서는 안 되며, 구원론과 십자가가 여전히 신앙 교육의 중심 토대임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교육 인프라 구축 “장벽을 넘어 접근 가능한 모델로”
장 목사는 “1,000개 도시 도달” 비전을 둔 2027년 총회를 내다보며, 학교들이 글로벌 교육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비자 제한, 정치적 장벽, 인가 문제 등 현실적 제약이 기독교 훈련을 가로막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넘어서기 위한 전 세계 접근 가능한 모델과 지역 거점 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가 언급한 진행 계획에는 다음 방향이 포함됐다.
•홍콩 하비스트 대학교(Harvest University) 설립 계획: 중국 본토를 포함한 중화권 기독교 공동체를 섬기기 위한 구상
•제주 올네이션스 센터(All Nations Center) 기반 확장 캠퍼스 계획: 약 200개국 방문이 용이한(무비자 방문 가능 국가가 많은) 지역적 접근성을 활용해 지상대명령 대학교(Great Commission University) 확장 캠퍼스 출범 구상
•리버사이드 캠퍼스 1단계(Phase I) 건축 재원 확보 독려: 채플, 피트니스 센터, 학생 기숙사 등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장기 선교 기반 마련
장 목사는 메시지를 네 가지 핵심 명령으로 요약했다. 크게 생각하라. 높게 목표를 세워라. 세계적으로 생각하라.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그는 또한 장기적으로 “수십 개가 아닌 수천 개의 학교와 신학교가 세워져 복음에 굳게 뿌리내리고, 믿음·지혜·용기로 급변하는 세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되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편, GCES 2026(글로벌 기독교 교육 서밋 2026)은 기독교 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고 교육 현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세션, 멘토링 등)을 포함한 국제적 교육 포럼 성격의 행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