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정석 목사, 이하 한교총)은 메시지에서 3·1운동을 “하나님이 주신 존엄을 되찾기 위한 신앙의 선언이자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평가하고, 한국교회가 진리의 자유와 정의 사회를 세우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교총은 특히 종교와 양심의 자유 수호, 생명경시 문화 대응, 창조세계 보전, 저출생·자살·중독 등 사회 위기 극복, 그리고 한반도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는 3·1운동의 핵심 유산으로 ‘하나 됨의 정신’을 강조하며, 정치적 양극화와 이념 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우려했다. 한기총은 분열과 증오를 넘어 화해와 공동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히고, 일본의 역사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 촉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요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과 대화 촉구, 그리고 정치권의 민생 우선 등을 제안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천환 목사, 이하 한교연)은 3·1운동이 기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신앙적 항거였음을 강조하며, 일제 강점기 교회의 순교와 헌신을 조명했다. 한교연은 코로나 이후 교세 감소와 저출산 등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언급하며, 교회의 분열과 자만을 회개하고 말씀 안에서 연합과 영적 회복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선 목사, 이하 한장총)는 ‘코람데오’ 정신을 강조하며, 3·1운동이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려는 믿음의 실천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장총은 사회적 양극화와 갈등 속에서 교회가 화해와 연합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신앙의 자유 수호, 사회적 약자 돌봄, 다음세대 역사·신앙 교육, 한반도 평화를 위한 책임을 다짐했다.
해외 한인 교회를 대표하는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이하 세기총)는 3·1운동을 국내외 디아스포라가 함께 이룬 신앙적·민족적 연대의 사건으로 평가했다. 세기총은 물질주의와 사회 분열, 교회 신뢰 약화의 현실을 지적하며, 해외 한인교회가 신앙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화해와 정의의 통로이자 세계선교의 전략적 공동체로 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들에서 각 기관은 강조점에서는 차이를 보였지만, 공통적으로 △3·1운동의 신앙적 의미 계승 △한국 사회의 분열 극복과 연합 △교회의 공적 책임 강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와 역할 등을 제시했다.
연합기관들은 “3·1절은 과거를 기념하는 날을 넘어 오늘의 사명을 새롭게 하는 날”이라며,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연합과 회개, 섬김을 통해 사회와 민족 앞에 책임을 다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