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의 방향을 점검하고 실제 사역 전략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어린이부흥사협회(대표회장 박연훈 목사, 한어협)는 27일 경기도 용인 기흥 골드훼미리콘도에서 ‘다음세대 사역자 세미나’를 열고 어린이·청소년 사역의 본질과 현장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사들은 공통적으로 교회학교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영혼구원과 영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학교는 또 하나의 학교 아닌 ‘교회 속의 교회’”
박연훈 목사(한어협 대표회장, 송도주예수교회 코칭목사)는 ‘뉴 선데이스쿨 핵심 키워드 7’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학교의 근본적 전환을 제시했다. 박 목사는 “교회학교가 또 하나의 교육기관처럼 운영되고 있는지, 아니면 영혼구원의 방주로 기능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가 제시한 핵심 방향은 △예수님을 만나게 하는 교회학교 △기도할 줄 아는 어린이 양육 △성경적 세계관 형성 △복음을 전하는 삶 △하나님의 꿈을 품는 다음세대 등이다. 이를 위해 6년 과정 동안 성경 암송과 찬양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교육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교회학교 부흥을 위한 점검 요소로 ①정체성 ②전도 ③찬양 ④예배 ⑤설교 ⑥소그룹 목양 ⑦전교인 참여 등 일곱 가지 영역을 제시했다. 특히 “나가면 있고, 나가지 않으면 없다”며 학교 앞 전도와 같은 적극적인 현장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예배와 찬양에 대해서도 “유치원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예배를 통해 실제적인 은혜와 기쁨을 경험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그룹 시간 역시 단순한 분반공부가 아니라 목양의 시간으로 운영해 말씀 적용과 기도, 삶의 돌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도하는 어린이를 세우는 것이 핵심”
서난주 목사(생명샘교회 담임)는 ‘다음세대를 깨우는 어린이 기도인도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어린이 사역의 출발점을 기도훈련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어린이들이 형식적인 기도를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교사는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영적 부모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품고 기도로 동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 기도는 짧고 단순한 방식에서 시작하되 반복적인 훈련과 실제적인 적용을 통해 생활 속 신앙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하며, 공동체적 기도 경험이 신앙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예배·영성까지… 현장 사역 전반 다뤄
이날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다음세대 사역 주제도 함께 다뤄졌다. 김덕신 목사(에스라성경연구원 원장)는 성경적 설교 원리를, 조정환 목사(헤브론교회 담임)는 어린이부흥사 사역의 실제를 소개했다. 강명희 전도사(JP선교단 단장)는 문화적 감수성을 반영한 예배 접근을 제안했으며, 배재용 목사(찬양하는교회 담임)는 다음세대 사역자의 영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 이후 저녁 시간에는 실전 참관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석자들이 실제 어린이 사역 현장을 체험하며 강의 내용을 적용해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어협 대표회장 박연훈 목사는 “다음세대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보다 본질 회복과 현장 적용이 중요하다”며 “기도와 말씀 중심의 사역을 통해 장기적인 교회학교 부흥의 기반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