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뉴욕 라이트 목회자 멘토링, 마드리드서… “제자 세움의 본질 재확인”

제4회 뉴욕 라이트 목회자 멘토링 세미나가 마드리드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4회 뉴욕 라이트 목회자 멘토링이 은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번 모임은 현지 시간 지난 2월 9일부터 13일까지 마드리드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B&B 호텔 마드리드에서 진행됐다. 한국을 비롯해 독일, 룩셈버그, 영국, 프랑스, 이태리, 알바니아, 벨기에, 모로코, 몰타 등 10개국에서 온 27명의 목회자와 선교사가 참석했다. 각국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서로 다른 사역 환경 속에서도 ‘제자를 세우는 교회’라는 공통의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멘토링은 1회부터 이어진 동일한 구조에 따라 개강예배로 시작해 21시간의 집중 세미나 강의, 폐회예배로 마무리됐다. 예배와 강의, 질의응답과 사례 나눔 등의 순서가 유기적으로 짜여 있어, 참석자들은 강의를 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목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강의는 이종식 목사의 목회 초기 개척 과정부터 교회의 성장과 정착, 다음 세대 세움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다뤘다. 특히 제자훈련을 목회의 핵심 가치로 삼아 교회의 문화와 구조 속에 정착시킨 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이 아니라, 한 영혼을 세우는 원칙과 목회 철학, 시행착오와 보완의 과정까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공유됐다.

이 목사는 그동안 동일한 포맷을 유지하며 멘토링을 진행해 왔다. 이는 일회성 집회나 동기부여 강연이 아니라, 목회의 본질을 점검하고 사역의 방향을 재정립하도록 돕기 위한 구조다. 그는 외형적 성장이나 단기적 성과보다 ‘제자 세움’이라는 본질적 사명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목회자들에게 검증된 원칙과 실행 과정을 제시하며, 목회의 지속 가능성과 대안을 공유해 왔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이번 멘토링에 참석한 목회자 전원의 항공과 현지 교통, 숙식을 지원했다. 이는 단순한 재정 후원을 넘어, 목회 현장의 회복과 건강한 교회의 확산을 함께 책임지겠다는 연대의 표현이었다. 교회 측은 “제자 세움이라는 본질을 각 사역지에서 실천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멘토링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참석 목회자들 소감 “제자훈련, 프로그램 아닌 교회의 체질”

제4회 뉴욕 라이트 목회자 멘토링 세미나가 마드리드서 열렸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이번 멘토링의 의미는 참석자들의 고백 속에서 더욱 잘 드러났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의 한 농촌 목회자는 19년째 지역 교회를 섬겨오며 느꼈던 내적 갈등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연세드신 교우들을 중심으로 사역하다 보니 안정과 평안 속에 머무는 목회를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됐다”며 “목회 본질에 대한 갈망은 있었지만, 현실과 맞닿은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멘토링을 통해 제자훈련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제자훈련을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여겼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강의를 통해 제자훈련은 선택적 사역이 아니라 교회의 체질이자 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대형화나 외형적 성장보다 한 영혼의 변화를 목회의 우선순위에 두는 태도가 깊은 도전이 됐다”며 “목회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바로 세우는 일이 먼저라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강의 중 인상 깊었던 조언으로 “경험이 없으면 성경대로 하고, 일꾼이 없으면 기도하라”는 원칙을 언급하며 “복잡한 전략보다 본질로 돌아가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농촌 현실에 맞게 교재를 재구성하고, 관계 중심의 소그룹과 일대일 양육을 통해 생활 속에서 제자도를 실천하겠다”며 “규모가 작을수록 한 영혼을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일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멘토링은 단순한 세미나가 아니라 목회의 방향을 재점검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에는 한국에서 제5회 뉴욕 라이트 목회자 멘토링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