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및 선교단체들, 사순절 영적 무장과 나눔 캠페인 돌입

‘십자가 고난’ 묵상하며 신앙 다지고 이웃 사랑도 실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는 최근 서울 꽃재교회에서 ‘사순절 40일 특별새벽기도회 준비모임’을 가졌다. ©서울연회

2026년 사순절(Lent)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 교계가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보에 나섰다. 사순절의 시작이었던 18일 ‘재의 수요일’을 기점으로 전국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특별 새벽기도회와 이웃 돕기 캠페인을 일제히 시작하며 40일간의 경건 훈련에 돌입했다.

기도와 말씀으로… 교단별 ‘영성 회복’ 집중

국내 주요 교단들은 사순절을 맞아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는 전국적인 ‘사순절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독려하며, 특히 다음 세대 신앙 교육을 위한 전용 묵상집을 배포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기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는 ‘웨슬리 영성’을 바탕으로 한 영성 형성 소그룹 모임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정훈 목사) 등 주요 교단들 역시 고난주간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금식 기도와 성경 통독 대회를 통해 신앙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캠퍼스 선교단체, ‘신학기 선교’ 열기 고조

3월 개강을 앞둔 대학가 선교단체들은 사순절 기간을 신입생 맞이와 영적 무장의 핵심 시기로 삼고 있다. CCC(한국대학생선교회), IVF(한국기독학생회), YWAM(예수전도단) 등 주요 단체들은 캠퍼스 내 복음 전파를 위한 준비 모임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CCC ‘2025 겨울 금식수련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기도하던 모습 ©CCC

특히 최근 캠퍼스 내 이단 단체들의 위장 활동이 교묘해짐에 따라, 학생 선교단체들은 건전한 기독교 동아리를 알리는 예방 캠페인을 사순절 기간 내내 병행할 예정이다.

한 선교단체 관계자는 “사순절의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대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캠퍼스 복음화의 주역으로 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난의 의미를 나눔으로… NGO 캠페인 활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삶 속에서 실천하려는 나눔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샘복지재단은 ‘40일간의 동행’ 캠페인을 통해 북한 동포와 의료 소외계층을 돕는 사역을 전개하며, 굿네이버스와 기아대책 등 기독교 NGO들은 사순절 기간 ‘한 끼 금식’으로 절약한 식비를 국내외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활 속 절제와 환경 보호 실천

한편, 일부 교단과 환경 단체들을 중심으로 사순절 기간 탄소 배출을 줄이는 ‘탄소 금식’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일상 속 작은 절제를 통해 창조 세계를 돌보자는 취지로, 교계 내부에서 잔잔한 실천형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계 한 관계자는 “올해 사순절은 전통적인 경건 훈련과 사회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한국 교회의 영적 갱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사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