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이선 목사가 2026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사명을 새롭게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메시지에서 “다사다난했던 시간을 지나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우리의 사명을 돌아본다”며 “급변하는 사회와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진리 위에 굳게 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한장총은 2026년의 방향과 관련해 ‘코람데오’(시편 139편 7절)를 주제로 제시했다. 이 목사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을 통해 한국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협력의 본을 보이겠다”며 연합과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무너진 예배와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가 믿음 안에서 소망을 품고 자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목사는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이웃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정의와 생명을 존중하는 교회의 사명을 더욱 충실히 감당하겠다”며 “한국교회가 세상의 신뢰를 회복하고,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섬기는 공동체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사회와 세계가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데 기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한장총 산하 목회자와 성도들, 그리고 모든 신자들을 향해 “새해에도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와 말씀 위에 굳게 서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시 139:7)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2026년 새해 한국 장로교회가 ‘코람데오’ 정신으로 그 어느 해보다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신앙을 지켜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가정과 사역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