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인류 구원을 위한 가장 귀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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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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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2025년 성탄절 메시지

한교연 대표회장 천환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천환 목사, 이하 한교연)이 18일 ‘2025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이 “죄와 죽음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가장 귀하고 보배로운 선물”이라고 밝혔다.

한교연은 메시지에서 “아기 예수님은 하나님이 죄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보내신 가장 귀하고 보배로운 선물”이라며, 폭력과 갈등으로 가득한 세상에 “참 자유와 평화, 화해를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임재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두고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신 하나님의 위대하신 확증”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교연은 인간의 죄성을 직시하며 “아기 예수님은 이 세상에 가장 낮고 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으나 우리는 그런 예수님을 배척하고 내쳤다”며, “살인자 폭도 대신 십자가에 매달라고 소리쳤던 2000년 전 유대인들이 바로 오늘 우리의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이지만,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서 영생의 길로 옮겨 주셨다”고 선포했다.

한교연은 성도의 거듭남에 대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우리의 본 모습을 회복하시려는 주님의 원대한 계획”이라며,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과 화목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다른 사람들과 화목하게 하는 새로운 사명과 직책을 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골 3:9),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엡 4:24)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아울러 한교연은 성도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주님께서 “너희는 세상에 빛과 소금”이라고 하신 말씀을 인용해 “이미 빛과 소금으로 지은 바 됐으니 그 사명을 따라 살라고 명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죄에서 해방된 이들이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함으로 칠흑 같은 어둠에 쌓인 이들을 광명한 빛으로 인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교연은 전쟁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현실을 언급하며 “주님은 화평과 자유를 주러 세상에 오셨지만, 이 세상은 여전히 태초의 혼돈과 무질서의 어두움에 덮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쟁과 분쟁으로 황폐한 이 땅의 백성들에게 구주 성탄의 복된 소식이 전파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난하고 병들고 장애로 고통받는 이웃을 향해 “주님은 우리에게 사회적 냉대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이들이 ‘네 이웃’이라고 하셨다”며,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마 19:21~22)는 말씀을 상기시켰다. 더불어 북한 주민들을 언급하며 “포악한 3대 세습 독재자에게 자유와 생존을 포박당한 채 신음하는 2천6백만여 명의 형제자매들”과 “숨어서 기도하는 지하교회 성도들”에게도 성탄의 복된 소식이 전해지기를 간구했다.

한교연은 끝으로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 도다”(시 146:7)라는 말씀의 성취를 기도하며, “이 세상에 오셔서 몸소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로 막힌 담을 허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성도들에게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자유를 증거하는 복음의 메신저로 살아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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