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나심이 진정한 기쁨 되는 성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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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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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2025년 성탄절 메시지

미래목회포럼 대표 황덕영 목사 ©기독일보 DB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16일 ‘2025년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위기 속에서 “그리스도의 나심이 진정한 기쁨이 되는 성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은 메시지에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칠흑같이 어두운 이 땅에 기쁨이요 소망으로 오셨다”며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관계 등 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 상황에서”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사회의 현실을 짚으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정치, 종교,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반목과 갈등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로 가득 차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불확실성, 청년 실업과 입시 경쟁 속 청소년들의 불안, 중·장년층의 이중 부담, 출산과 결혼을 포기하는 30·40대의 현실 등을 언급하며, 특히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10대를 비롯한 청소년들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고 “각종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률은 2017년 이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통일에 대한 대화와 타협보다는 적대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미래목회포럼은 “비록 우리 사회의 각종 지표와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주님은 평화의 왕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며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쁨과 소망으로 오셨다”고 밝혔다. “예수님이 계신 곳은 언제나 불안과 두려움보다는 소망이 먼저였고, 좌절과 절망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이 텄다”는 것이다.

특히 말구유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언급하며 “겸손의 모범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은 “겸손은 서로 서로를 존중히 여길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예수님처럼 한국교회도 서로 서로를 존중히 여기는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더 힘을 쏟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의 외국인 인구가 250만 명이 넘어 전체 인구의 약 5% 정도”이고 “특히 다문화(이주민)인들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가 이들을 이해하고 돕는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것이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따르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끝으로 “한국교회는 돌봄과 위로 그리고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과 연대하며 함께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