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보호관찰소' 반발 학부모, 등교거부 계속

교육·학술·종교
사회부 = 오상아 기자

분당지역 일부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집단 등교 거부가 계속됐다.

10일 성남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날 9시 현재 서현·수내·당촌·양영·서당초 등 5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의 등교를 거부했다.

이들 학교는 학생 일부만 등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현초의 경우 학생 절반만 등교, 수업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촌초는 전교생 975명 중 32명만, 서당초는 931명 중 11명만 출석했다.

이들 학교는 애초 이날부터 등교 거부하기로 한 8곳 중 5곳이다.

성남보호관찰소 분당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법무부의 이전 철회를 골자로 한 '원점 재검토' 방침을 전달받은 뒤 집회 해산 및 등교 거부 보류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범대위는 '기습이전을 반복해 온 법무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정께 입장을 번복, 10일부터 등교거부에 들어갔다.

범대위 관계자는 "분당에서만 이전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성남, 광주, 하남과 협의해 시외곽 유치를 확답하기 전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법무부의 공식 입장 발표 및 서면 약속을 법무부에 요구한 상태다. 범대위는 이날 법무부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며, 협상에 결과에 따라 등교거부를 확대해 나갈지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범대위는 지난 4일 성남보호관찰소가 수진2동에서 서현동으로 기습이전하자 5일부터 밤샘농성을 벌이며 보호관찰소 이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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