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국회 앞 1인 시위에 나섰던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왼쪽)와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기독일보 DB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태여연)은 국회 앞에서 지난달부터 참여자를 모집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등이 발의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1인 피켓팅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태여연 이사장인 이 목사와 이사인 김 목사도 여기에 함께하는 것이다.
태여연은 “2019년 헌법재판소는 ‘태아의 생명보호’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조화할 수 있도록 2020년 12월 31일까지 형법을 개정하라고 판결했지만, 국회와 정부는 이를 방치해 입법공백 상태가 됐다”며 “남인순·이수진 의원 등은 형법 개정은 방치하고, 모자보건법 개정안만을 발의해 만삭낙태, 약물낙태 등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러한 움직임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정면으로 뒤집는 법 질서 파괴 행동”이라며 “국민의 70%가 약물낙태에 대해서, 국민의 49.4%가 만삭낙태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으며 천주교와 개신교를 포함해서 대한의사협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의료윤리연구회 등에서 강력한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태여연은 “낙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강한 권력을 가지고 거짓 주장을 하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지만,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가슴을 움켜지며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교계 및 사회 지도자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재훈 목사는 오는 11월 5일 오전 8시 국회 6문 앞에서, 김운성 목사는 11월 12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