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오는 10월 말 경주와 부산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샬롬나비는 27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회의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으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미중 간 상생적 통상질서 구축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먼저 “한미 통상협정이 한국의 경제 여건에 맞게 원만히 타결되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및 국방비 분담 문제도 상호 호혜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며 “한미동맹은 한국의 생존을 보장하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부산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하며 “미국은 강압적 일방주의를 버리고 상호주의에 기초한 새로운 세계 무역질서를 재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트럼프가 APEC 본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미국은 아태 지역을 존중하는 협력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내부 정치 상황과 관련해선 “한국이 G7 수준의 경제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정치는 실종된 상태”라며 “거대 여당의 독주와 야당의 무기력으로 국정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되며, 북한 핵을 용인하는 발언은 평화를 해친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한미일 동맹과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동맹 질서에 기반한 외교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또한 일본 다카이치 새 총리의 취임을 언급하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성사되어야 한다”며 “한국은 실용외교를 회복하고, 미국과 일본과의 협력 속에서 중국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이 단체는 “한국교회가 APEC 성공을 위해 기도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선교사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외교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샬롬나비는 “2025 APEC은 단순한 경제회의가 아니라, 한미동맹 강화와 자유무역 질서 회복,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