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종교개혁에 앞장서자(왕하 18:1-6)

오피니언·칼럼
칼럼
김창환 목사(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왕하 18:3-6).

독일 종교 개혁가 마틴 루터가 당시 부패한 로마 카톨릭 교회가 면죄부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오류를 지적하고 교회를 개혁(종교개혁) 하기 위하여 1517년 10월 31일에 비텐베르그 교회 문에 95개 조 반박문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이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시작이 되는 날로 ‘종교개혁주일’로 지킨다. 루터는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함으로써 부패한 교회를 개혁하고자 하였다. 루터가 내건 개혁의 강령은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오직 성경), 솔라 그라치아(Sola Gratia, 오직 은혜), 솔라 피데(Sola Fide, 오직 믿음)’의 세 가지였다. 이 라틴 말들의 의미는 진리를 판단하는 최종 권위는 교회가 아니라 ‘성경’이며, 구원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 것으로 ‘믿음’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일은 종교개혁 508주년 종교개혁 주일이다. 종교개혁의 참 의미를 깨닫고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의 은혜와 오직 믿음을, 오직 그리스도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회복하는 날이 되도록 하자.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종교개혁에 앞장섰던 3명의 유다 왕들의 기록을 살펴보며 종교개혁을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계기를 찾아보도록 하자.

1. 히스기야(13대, BC 715-686년, 왕하 18:1-20:21).

히스기야는 즉위하자마자 유다 전역에 걸쳐 대대적인 종교 개혁을 단행했다(왕하 18:3-4). 그는 산당을 제거하고, 돌기둥과 아세라 목상을 없애며, 모세 시대에 만들어진 놋뱀조차도 백성들이 우상화하고 있음을 깨닫고 부수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에 따라 유다의 신앙을 순수하게 회복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또한, 히스기야는 성전을 정비하고 레위인과 제사장들을 재조직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도록 했다(대하 29장).

① 하나님만 의지한 자 -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왕하 18:5).

② 우상을 철저히 제거한 자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왕하 18:3-4).

③ 기도로 능력을 체험한 자 -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왕하 19:35). - 생명 연장(15년).

2. 므낫세(14대, BC 697-642년, 대하 33:1-20).

므낫세는 히스기야의 아들이다. 우상을 섬겨 하나님을 진노케 한 자였으나 말년에 가서야 회개하고 종교개혁을 하였다.

① 우상을 섬겨 하나님을 진노케 한 자 - “므낫세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년 동안 다스리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바알들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모든 일월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대하 33:1-3).

② 하나님에게 진노함을 당해 수모를 당한 자 -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대하 33:10-13).

③ 말년에 가서야 회개하고 종교개혁을 한 자 - “그 후에...이방 신들과 여호와의 전의 우상을 제거하며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 산에와 예루살렘에 쌓은 모든 제단들을 다 성 밖에 던지고 여호와의 제단을 보수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그 제단 위에 드리고 유다를 명령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하매 백성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렸으나”(대하 33:14-17).

3. 요시아(16대, BC 640-609년, 왕하 22:1-23:30)

요시야는 유다 왕국을 통치한 왕으로,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개혁 군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요시야는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유다가 우상 숭배와 타락한 신앙생활로 인해 혼란에 빠져 있었지만, 그의 통치 동안 종교 개혁과 신앙 부흥을 이루어냈다.

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 자 -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 하였더라”(왕하 22:2). - 8세에 왕위에 오름.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왕하 23:25).

② 성전을 사랑한 자 - “여호와의 성전을 맡은 감독자의 손에 넘겨 그들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작업자에게 주어 성전에 부숴진 것을 수리하게 하되”(왕하 22:5).

③ 종교개혁을 한 자 - “요시야가 또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 보이는 신접한 자와 점쟁이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하였으니 이는 대제사장 힐기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라”(왕하 23:24).

결론.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종교개혁의 나침반 '5 Solas' :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회복하는 결단을 하자.

* Sola Scriptura : 오직 성경 - 신앙의 최종 권위는 성경이다.

* Sola Fide : 오직 믿음 - 인간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

* Sola Gratia : 오직 은혜 - 구원은 하나님 은혜로 주어진다.

* Sola Christus : 오직 그리스도 -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다.

* Sola Deo Gloria : 오직 하나님께 영광 -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김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