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교계, 태백시와 저출생 극복 정책간담회 가져

내년 1월 눈꽃축제 때 업무협약(MOU) 체결하기로

이상호 태백시장(가운데)이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교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태백시(이상호 시장)와 태백 기독교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태백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오대석 목사, 태백기독교연합회 회장 정종옥 목사, 태백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정웅 목사는 21일 태백시청을 방문해 이상호 시장, 인구정책과장, 문화관광과장 등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김철영 목사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2018년부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정부와 국회에 출산돌봄정책을 제안해 정부 정책으로 반영이 됐다. 그리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또한 교회를 출산돌봄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시와는 지난 6월 25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그 첫 번째로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3주 간에 걸쳐 크리스천 미혼남녀 결혼만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의 협력과 인천 교회들의 협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태백시와의 협력도 제안했다.

이상호 시장은 “태백시는 출산과 돌봄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금 660만원, 첫생명맞이&아이키움센터 이용비 지원금 166만원, 출산양육비 50만원, 산후건간관리비 50만원, 아이돌봄서비스 자부담 지원금 1607만원, 초중고 학업바우처 780만원, 고등학교 졸업축하금 100만원, 대학생 등록금 지원 300만원 등 중앙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지원금 포함 1억 32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부들의 숙소로 사용했던 13평 아파트를 리모델링을 하여 월 1만원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임대아파트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결혼하여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태백시가 인구 12만명이었던 1980년대 초반에는 탄광이 17곳이 있었다. 지금은 한 곳만 남았다”며 “오는 2027년 천연메탄올제조 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 연구원 등도 들어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구가 유입이 되어 4만 2천 명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 1월 눈꽃축제 때 저출생 극복을 위한 협약식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태백성시화운동본부와 태백기독교연합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이름으로 이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 ‘2025 태백성시화여름축제’에 ‘명사 특강’, ‘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 ‘영화 상영’ 등에 협력했다.

한편 정종옥 목사는 오는 11월 12일 태백기독교연합회 모임 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저출생 극복 사역과 인천성시화운동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미혼남녀 결혼만남 프로젝트를 소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철영 목사와 유헌형 목사(인천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가 참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