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서강노회, 제88회 정기노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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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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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선 노회장 “목회의 기본 잊지 말자”
예장 합동 서강노회 제88회 정기노회 개회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 서강노회가 14일 서울 관악구 이루는교회에서 제88회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우선 개회예배에선 김창길 장로(부노회장)가 기도했고, 김도형 목사(부회록서기)가 성경을 봉독한 후 노회장 신동선 목사가 ‘기본으로 돌아가자’(롬 1: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 목사는 “어느 분야든 기본이 중요하다. 목회도 마찬가지”라며 “그렇다면 무엇이 목회의 기본인가.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고,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복음을 위해 택정함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기본”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종, 곧 노예는 마치 짐승과 같은 취급을 받았다. 이름도 없었다. 모든 것이 주인에게 예속된 존재가 바로 노예”라며 “사도 바울은 자신이 그런 종이라고 소개했다. 문제는 우리가 종임을 잊고 주인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했다.

신 목사는 “두 번째는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사도’는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오늘로 치면 대사와도 같은 것”이라며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부르심을 받았다는 걸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 부르심이 흔들릴 때 우리 인생도 흔들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복음을 위해 자신을 택정하셨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처럼 바울은 그 인생의 목적과 삶의 이유가 분명했다. 바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 목사는 “우리가 목회를 하다보면 사명을 잊을 때가 있다. 복음을 위해 세우셨다는 걸 잊고 다른 것을 생각할 때가 있다”며 “우리가 사명을 받았다는 기본, 이 기본을 잃으면 다른 것은 의미가 없다. 다시 돌아가야 할 기본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고, 복음을 위해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 합동 서강노회 제88회 정기노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김성원 목사(직전 노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성찬식을 가졌고, 이후 본격 사무처리에 들어가 임원회·서기·헌의부·고시부·정치부 등 보고를 받았으며, 시찰과 총대 보고, 목사임직식 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