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25~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삼정호텔에서 ‘개혁주의와 함께 하는 세계교회’라는 주제로 세계 개혁주의 교단 및 아시아 교회 지도자 대회를 진행한다. 대회는 세계 각국의 개혁주의 교단과 아시아 지역의 교단 대표들이 모여 서로 교제하면서 연대를 강화하고, 이 시대가 제기하는 도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장합동 신임 총회장 장봉생 목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모임은 단순히 사람의 계획이 아니라 역사를 주관하시며 교회를 연합과 선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드러내는 증거라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시편 기자는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라고 노래했다. 이 말씀처럼 세계 각국의 개혁주의 교단과 아시아 지역의 교단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제하며, 연대를 강화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며 “세계 교회가 함께 연대하여 시대가 제기하는 도전에 어떻게 응답할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응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칼빈은 ‘우리가 누리는 모든 은혜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되며, 그분의 말씀과 성령으로 거룩하게 된다’고 말했다”며 “그러므로 이번 대회는 인간의 지혜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에 의지하는 겸손과 감사의 자리다. 이 대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우리의 연합을 기념하는 동시에, 새롭고 선교의 사명을 부여받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교제가 더 큰 신실함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토론이 비전을 날카롭게 하며, 우리의 기도가 복음에 대한 새로운 열정을 불붙이기를 소망한다”며 “또한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할 것이라는 약속이 성취되는 그날까지 풍성한 열매가 맺히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첫날인 25일에는 개회예배, 인사 및 교제, 만찬 및 뮤지컬 관람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롬 11:36)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장봉생 목사는 “하나님의 주권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이며, 신앙생활 과정에서 또 하나 다가온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며 “이것을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 우리에게 구원과 성령이 왔고, 나아가 우리의 동일한 삶과 고백이 되었다. 이 주권과 섭리라는 하나의 끈을 가지고 나눔의 시간을 가지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준비위 서기 임병선 목사의 진행으로, 참석 교단 소개 및 인사 순서가 있었다. 이날 참석한 교단은 △인도네시아개혁복음교회(IREC) △호주장로교회(PCA) △일본그리스도개혁파교회(RCJ) △일본동맹기독교단(JACC) △세계예수교장로회(GAWPC)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필리핀장로교회(GAPCP) △한인교회협의회(PCA-CKC) △재일대한기독교회(KCCJ) △캄보디아장로교독노회(PPCC) △인도뱅갈로장로교회(BPC) △인도그레이스장로교팰로우십(GPF) △미얀마침례교회연합(MBCU) △라오스복음교회(LEC) △베트남장로교단(PCV) △북미개혁교단(CRC) △베트남복음주의교단(ECV) △미얀마개혁장로교단(MRPCC)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GAPCK)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PCK)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KPC)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PCKD) △대한예수교장로회 순장(PPCK) 등이다.
행사에는 라루체 앙상블, 온브릿지 앙상블의 특별연주와 오영인 성악가(테너)의 공연이 있었다. 첫날은 뮤지컬 요한계시록 관람 순서로 마무리됐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세계 개혁주의 교단 및 아시아교회 지도자대회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